말많고 탈많은 `화유기` 역대급 방송사고… “과연 어땠나”

20분 가까이 이어진 광고시간... 와이어 라인 그대로 노출

기사입력 2017-12-25 18:44:33 | 최종수정 2017-12-25 1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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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유기" 2화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유기’ 2회가 논란의 중심에 서며 어제와 오늘 이틀째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화유기는 화려한 캐스팅과 스타작가 및 PD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 받았다. 특히 배우 겸 가수 이승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란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부터 시간에 쫓겨 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를 내는 등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화유기 2회가 논란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드라마 퀄리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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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화유기" 2회 방송 중 악귀로 변신해 공중에 떠 있는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 라인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다.
극중 진선미(오연서 분)은 우마왕(차승원 분)을 만나기 위해 직접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노래를 열창했다. 진선미가 노래 부르는 동안 각종 검은 악귀가 달려들자 우마왕은 능력으로 악귀를 날려 보냈다. 이때 악귀로 변신해 공중에 떠 있는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 라인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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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화유기" 2화 중 액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진선미(오연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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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화유기 2회 방송 중 하얀 실이 그대로 노출돼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했다.
진선미가 악귀가 씐 집에 방문하는 장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진선미가 액자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액자가 스스로 넘어진다는 설정임에도 불구 스태프가 잡아당기는 실이 그대로 드러나 드라마 몰입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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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화유기 2회 방송 중 CG 처리되지 않은 초록색 스크린이 그대로 노출됐다.
요괴와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CG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초록색 스크린이 그대로 노출됐다.

검은 연기로 표현되어야 하는 스턴트맨의 쫄바지가 작업없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화유기 2회의 방송사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분 가까이 이어진 광고시간도 화유기 논란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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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20분 가까이 송출된 광고 후 본방송이 시작됐지만 약 5분 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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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20분 가까이 송출된 광고 후 본방송이 시작됐지만 약 5분 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이날 tvN은 저녁 9시 40분경 화유기 2화를 방송하던 중 중간광고를 내보냈다. 60초 후에 끝난다던 광고는 광고부터 자사 프로그램 예고 방송까지 10여분 이어졌다. tvN 측은 자막을 통해 사과는 전했지만 정확하게 몇 분 뒤 드라마 방송이 다시 시작된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다.

시청자는 화유기 방송을 기다리며 10여분간 광고를 봐야만 했다.

저녁 10시 35분 경 본방송이 시작됐지만 ‘화유기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합니다’라는 내용의 자막과 함께 10시 41분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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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화유기" 캡쳐
화유기는 지난 10월초 4부까지 대본이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촬영 역시 그즈음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6부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2회 장면은 11월 중순께 촬영했다. 촬영부터 방송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와이어 선조차 지우지 않고 방송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방송 드라마’로 명성 높은 국내 드라마 제작의 문제성과 이를 방치한 방송사 측의 잘못된 인식이 역대급 방송사고를 낳은 것이다.

최악의 방송사고와 최고의 캐스팅 사이의 화유기가 이후 방송에서 불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24일 역대급 방송사고로 논란을 빚은 화유기 2회는 오늘(25일) 오후 6시 10분에 다시 방송됐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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