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결산] 올해 중국 정치계 키워드, ’시진핑 사상’·’영향력 확대’

기사입력 2017-12-24 12:59:51 | 최종수정 2017-12-26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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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 ⓒ 봉황망(凤凰网)
다사다난했던 올 중국 정치계는 ‘시진핑 독주체제의 확립’으로 정리될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이 강화됐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행보에 따른 미국의 부재를 틈타 국제사회에서 경제적·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신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장에 삽입되며 시진핑 집권 제2기 체제가 확립됐다.

◇시 주석, ‘절대권력자’ 마오쩌둥 반열에 올라

지난 10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당대회 폐막식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泽东·모택동) 전 주석의 반열로 올라서며 1인 체제 구축을 알리는 ‘대관식’과 같았다.

시 주석의 이름을 딴 ‘시진핑 신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공산당 당장에 삽입되며 시주석이 덩샤오핑(邓小平·등소평)을 넘어 덩샤오핑과 같은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 이후 중국 대다수 언론과 정치인들은 시진핑 신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 선전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의 차기 주석 후보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지난 11월 5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시진핑 사상을 전파하는 선전 강연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천 서기 등 총 36명의 중앙선전강연단은 시진핑 수석의 지난 당대회 연설 내용을 중심으로 기업·학교·공공기관 등을 돌며 강연 활동을 벌였다. 당대회 후 선강단을 구성해 전국에 파견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번 선강단의 구성은 여러모로 이례적이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집권 시절 선강단에는 정책 개발자나 이론가만이 있었고 실무 관료들이나 정치국원은 전혀 없었던 데 반해 이번 선강단은 고위급 관료와 지도부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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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열린 중국 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 봉황망(凤凰网)
새롭게 명단을 올린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이자 19기 상무위원 5인도 모두 시 주석과 인연이 깊은 측근으로 짜여졌다. 또 시 주석의 후계자는 정해지지 않아 3연임까지 내다보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외교인사 발길 끊이지 않는 베이징… 막강한 자본으로 동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 영향력 확대

올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은 유난히 외교인사의 발길이 잦았다. 아시아뿐 아니라 중동∙유럽∙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교수장이 중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거나 협력 공고화를 논의했다.

이는 표면적으로 지난 2013년 시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带一路)’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은 일대일로가 고대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거대 무역 및 인프라망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는 주장이지만 이를 고리로 중국이 정치∙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 한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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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 ⓒ 봉황망(凤凰网)
막대한 자본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는 ‘차이나 머니’의 파워는 올해도 강력했다. 지난 11월 중동부유럽(CEEC) 16개국과 중국 간 정기협의체인 '16+1' 정상회의 참석차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찾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동부 유럽에 수십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라오스∙태국 등 동남아 전역에 수 조원 가량의 자본을 투자해 고속철∙항구 등 건설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또 중국은 일대일로의 성공을 위해 해당국가들의 분쟁에도 적극 개입했다. 카타르 단교사태 해결에 나서 '중동분쟁 해결사'를 자임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관계가 불편했던 싱가포르와도 적극적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전세계에서 달갑게 보고있는 것은 아니다. 홍콩∙대만 등 언론에서는 "중국이 올해 카타르 단교사태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중동지역에서 전략적ㆍ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중국 문제 전문가 앤-마리 브래디 교수도 ‘소국 신안보 환경 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더 독단적이고 큰 힘을 가진 강국이 돼 세계질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위험한 수위’라고 경고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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