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색 속 중국 최초 교향악단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음악으로 하나되는 희망의 메시지

기사입력 2017-10-23 15:53:23 | 최종수정 2017-10-23 15:56:09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출처 = 한중문화우호협회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Harbin Symphony Orchestra)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펼쳤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 속에서 진행된 대형 문화교류인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1일 개최된 ‘한중연(中韩缘) 음악회’는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교류행사로 (사)한중문화우호협회와 흑룡강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국 최초 교향악단인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상임지휘자인 위쉐펑(于学锋)이 지휘봉을 잡고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차세대 대표 피아니스트 양성원이 협연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출처 = 한중문화우호협회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출처 = 한중문화우호협회
이날 1부에서는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다장조, 작품 43’과 ‘피아노 협주곡 3번 다단조, 작품 37’이 연주됐다. 피아니스트 양성원과 함께 협연한 두 번째 곡은 피아노는 독자적인 기교를 발휘하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고유 특성을 발휘하는 베토벤의 대표 피아노 협주곡이다. 청력 상실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그대로 녹아 있어 ‘온전히 베토벤답다’는 평을 듣는다.

2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및 ‘백조의 호수 모음곡, 작품 20’, ‘1812년 서곡, 작품 49’가 연주됐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출처 = 한중문화우호협회
관객의 뜨거운 앵콜곡 요청 속에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과 중국 대표 관악 합주곡 베이징시쉰촨볜자이(北京喜讯传边寨, 베이징의 희소식이 변방까지 퍼진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왈츠(Waltz) 등을 선사했다. 아리랑 연주 때는 중국 단원이 한국 전통 악기인 장구까지 연주해 한중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지휘를 맡은 위쉐펑은 "한국 관객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진지한 태도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공연처럼 한중 양국 예술가가 함께 모여 만드는 무대가 많아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본문 첨부 이미지
본문 첨부 이미지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09년 역사를 지닌 중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1908년 창단된 중국 최초 교향악단인 하얼빈 동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잇는 악단이다. 상하이필하모닉,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중국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중국 흑룡강성을 대표하는 80여 명이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지휘를 맡은 위쉐펑은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강력한 표현력과 예술적 감화력을 지닌 중국 차세대 지휘자다. 중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리신차오와 탕무하이를 잇는 신세대 지휘자로 각광 받고 있다. 중국 국가일급지휘자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와 중국 가극무극원의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출처 = 한중문화우호협회
이번 공연은 주최측 대표인 취환(曲欢)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외교부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주한중국대사관 리산(李珊) 중국대사부인 등 한중 양국 주요인사 및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중국 전문 기자 alffodlekd@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하얼빈심포니  #내한공연 
봉황망 중한교류채널 바로가기 카카오 친구추가 바로가기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기사제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