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테마파크` 630억 원 투자…위탁수수료 `월 455만 원`에 불과

기사입력 2017-10-20 14:35:36 | 최종수정 2017-10-20 14: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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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본관 전경. (출처=한국마사회 홈페이지)
한국마사회가 630억 원의 자체자금을 쏟아 붓고 출범시켰던 테마파크 위니월드의 위탁운영사로부터 지급 받은 위탁수수료가 한 달 평균 455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이 20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위니월드 위수탁계약서'와 한국마사회의 공개정보 회계감사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수백억원을 투자한 위니월드 운영사업에서 위탁수수료를 매달 455만원꼴로 벌어들여, 결과적으로 부실 위탁운영사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국마사회는 위니월드 위탁운영사로 선정된 A사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서 매달 매출의 7.25%를 위탁수수료로 받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개장 이후 연말까지 마사회가 위탁수수료로 거둬들인 수익은 1365만원으로 월 평균 455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위탁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한 운영사는 월 평균 6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위니월드는 시작부터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마사회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위탁운영사의 대표에 대한 특혜 의혹은 처음부터 제기됐지만 마사회는 위탁운영사의 경영상태, 재무능력이 계약과정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위탁운영사의 부실 운영 등으로 위니월드는 지난 6월 개장 8개월 만에 폐쇄됐고, 현재 마사회와 위탁운영사 간에는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위니월드는 마사회의 도박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마사회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사회법까지 개정해 가면서 추진됐던 사업이다. 현 위니월드 사업장의 장기간 폐쇄는 이미지 악화만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위탁운영사로부터 매달 받기로 한 위탁수수료도 문제로 지적된다. 마사회는 매달 매출의 7.25%를 받기로 했는데, 영업환경과 실적 등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결과적으로 매출이 늘수록 위탁운영사는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홍문표 의원은 "위니월드를 시민공원화 식으로 개방한다면, 결과적으로 수백억원을 날린 부분에 대한 임직원의 배임행위가 된다"며 "철저한 준비와 자격을 갖춘 운영사 선정,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조속히 재개장해서 당초 취지에 부합되는 사업으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진성 기자 cj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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