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물 얻어 마시고 매년 빚(?) 갚는 중국 여행객

기사입력 2017-10-20 13:47:47 | 최종수정 2017-10-20 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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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그분들을 알게 된지 벌써 6년이 다 돼 가네요”

82세 중국인 남성 왕톈이(王天义)씨는 깊은 산속 낡은 기와집에서 흑돼지 한 마리를 키우며 혼자 생활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손님이 찾아왔다. 왕텐이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명절을 지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집 앞에 검정색 차량이 멈춰섰고 6명 가량의 사람들이 내려서 ‘물 좀 얻어 먹을 수 있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을 마신 사람들이 갑자기 차에서 쌀과 국수를 꺼내 줬고, 1000위안(약 17만원)을 손에 쥐어주면서 ‘명절 잘 보내시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고 설명했다.

왕톈이씨는 물건과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차를 타고 황급히 출발했다. 왕텐이씨는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들인데 전화번호도 못 물어본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그 다음 해에도 그들은 왕텐이씨의 집을 찾아 쌀과 식용유, 국수 등의 물품과 1000위안을 건네 주면서 "이제 농사일 그만하시고 건강관리 하시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들은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6년 간 매해 왕텐이씨를 만나러 오고 있다.

왕톈이씨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농사일 못 한다”며 "최근 정부에서 보조금을 넉넉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에게 너무 고맙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여기까지 오려면 거리도 멀텐데 올해부터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왕텐이씨를 만난 매채 관계자는 그에게 받은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한 여성은 "할아버지가 혼자 계신 것이 마음에 걸렸다”며 "꾸준히 할아버지를 찾아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여성은 다른 빈곤 지역 가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양모은 한국외국어대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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