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은 왜 사람의 목이 아닌 팔을 물까?

기사입력 2017-10-13 17:27:53 | 최종수정 2017-10-13 18: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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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견의 훈련 모습 / 사진 출처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 게재한 "경찰견이 사람을 공격할 때 목이 아닌 팔을 무는데 왜 그런가요”라는 질문이 관심을 얻고 있다. 어떤 네티즌은 "경찰견은 사람을 공격하기 보다 제압하도록 훈련 받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군견은 사람의 급소를 공격하지만 경찰견은 사람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팔을 문다”고 답했다.

13일 봉황망(凤凰网)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등 여러 국가는 ‘군견’과 ‘경찰견’ 구분 없이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사람의 팔을 물도록 훈련을 진행한다. 왜 그럴까.

첫째 중요한 순간 반드시 무기를 잡은 손을 제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견이나 경찰견이 마주하는 대상은 무기를 지닌 경우가 많다. 무기를 잡고 있는 손을 제압하지 않으면 훈련을 잘 받은 군견과 경찰견이라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사람의 목을 무는 훈련은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압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 훈련 효과가 떨어진다. 군견과 경찰견은 상대방을 한번에 그리고 정확하게 물도록 훈련 받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정확히 물지 못하고 여러 번 무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대방이 총이나 칼 등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 빈 틈을 활용해 군견과 경찰견을 공격할 수 있다. 철저한 훈련을 통해 상대방을 한번에 제압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의 목을 무는 방법은 상대방을 한번에 제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로 인해 군견과 경찰견이 정면에서 사람의 목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임무 수행 중 상대방과 마주하는 군견과 경찰견은 빠른 속도로 접근, 뛰어오르면서 공격하게 된다. 이때 사람은 방어를 위해 턱을 내려 목을 가리고 팔을 활용해 공격을 저지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목을 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

반면 사람이 도망가는 상황이라면 뒤에서 목을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 상황 역시 군견과 경찰견에 위험할 수 있다. 개의 교합력(치아가 맞물릴 때 발생하는 힘)을 고려해 볼 때 목을 물더라도 한번에 치명상을 입히기 어렵다. 이 때문에 목을 공격하는 것은 사납고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얻어지는 효과는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을 제압하는 방법에 대한 효과를 어떨까. 대다수의 상황에서 군견과 경찰견은 팔을 무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 철저하게 훈련된 군견이나 경찰견은 상대방의 약점을 목표로 공격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대항하기 어렵다.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독일 셰퍼드를 예로 들면, 40kg의 셰퍼드가 60km의 속도로 달려들면 키가 190㎝에 달하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도 순식간에 뒤로 넘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개에 물릴 경우 저항 의지를 완전히 상실한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송곳니의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육체적인 통증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공포가 크게 다가오게 된다. 바로 옆에서 험악한 개가 사납게 짖어대면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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