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로 더 심해지는 `갱년기 우울증`, 참으면 병 된다

기사입력 2017-09-29 11:38:40 | 최종수정 2017-09-29 1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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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서울여성센터 김청미 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
55세 주부 최씨는 체력적인 힘듦과 정신적인 고통이 더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자신의 몸을 챙길 시간이 없다. 때문에 명절이 시작되기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갱년기 중년 여성들의 경우, 명절 스트레스를 단순한 증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갱년기 우울증'이 올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치료를 한다고 해도 우울증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에게 갱년기가 시작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나 식은땀이 나는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더 나아가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정신적 불안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울증인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무기력감과 강렬한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은 우울증상이 나타나도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 물론 1~2년 정도 후에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식욕이 감소하거나 지나치게 증가 하는 등의 신체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의 신체적인 정신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여성의 경우 적절한 우울증 극복방법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증상이 악화되어 자살에 이를 수도 있으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의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갱년기 우울증의 경우에는 증상이 완화 되었다고 생각해도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상담만으로도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필요에 따라 항우울제 또는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자신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신적, 신체적 변화에 관심을 갖고 가족들 또는 주변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서울여성센터 김청미 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폐경 후 중년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만 신경 쓰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갱년기 우울증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적인 건강관리도 필수 적이다"고 전하며, "주변에 갱년기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환자의 의지문제라는 충고 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함께 도움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m9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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