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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무더기 검출...식약처, 조사 결과 공개 안해

기사입력 2018-10-11 16:38:50 | 최종수정 2018-10-15 0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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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뉴스
【봉황망코리아】 김봉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홍삼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검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홍삼을 찌고 추출하는 등의 제조 과정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 기구에서 프탈레이트류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물로, 불임 등 내분비계장애 유발 가능성이 있어 모든 완구 및 어린이용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프탈레이트 검출은 올해 초 한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가 대만에 홍삼 제품을 수출했다가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프탈레이트 검출로 제품이 반송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업체는 프탈레이트류 검출 원인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식약처에 제기했고, 식약처 조사 결과 제조 과정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 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 126곳 중 플라스틱 재질 기구와 용기 등을 사용하면서 프탈레이트류가 쉽게 녹는 에탄올 추출 방식을 쓰는 홍삼 농축액 제조업체 50곳 55개 제품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제조업체 35곳 36개(65%) 제품에서 모두 '용출 기준치'를 넘는 프탈레이트류 물질이 검출됐다.

위해성 때문에 어린이용 장남감에서 사용이 금지된 프탈레이트류인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최대 100배, DBP(다이뷰틸프탈레이트)는 최대 80배, DINP는 최대 50배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주로 기구나 용기에서 검출되는 특성상 현재 식품 관련 검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용기나 포장재 기준인 '용출 기준치'를 적용했는데, 먹는 식품에서 용출 기준치를 훨씬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문제의 제조업체들에서 생산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홍삼 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약처는 제조업체들이 제조 기구를 스테인리스로 바꾸도록 조치했다는 이유로 조사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이태규 의원은 강조했다.

식약처는 지난 7월 정보를 입수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홍삼농축액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의 양은 일일노출량을 토대로 위해평가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홍삼농축액을 섭취량에 따라 평생 섭취한다는 전제하에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최저 0.18%에서 최고 49%미만으로 평가됐고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은 함량이 2~30%에 불과해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스틱 재질 기구‧용기에서 오염이 유래한 것으로 파악, 제조업체에 스테인레스 또는 천연 소재 등으로 전면 교체토록 조치했다. 이후 해당 업체의 개선조치 완료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위해평가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고 오염원을 명확히 제거한 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에 홍삼 및 홍삼제품 포함하는 모든 식품의 국민 프탈레이트 노출량을 조사(2013년 1차 조사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규 의원은 "인체노출허용량에 미치지 않는다 해도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고, 이를 식약처가 알고도 쉬쉬했기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렵다. 정부는 국정과제를 통해 식품안전정보의 공유를 약속한 바 있고,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소비자의 선택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 회수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국민들 앞에 약속한 식품안전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은폐한 정부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bs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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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환경호르몬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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