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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 기업, 구시대적 `주먹구구` 업무방식 여전“

기사입력 2018-10-10 15:10:02 | 최종수정 2018-10-10 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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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방식에 대한 긍정 응답률 ⓒ대한상의
【봉황망코리아】 유경표 기자=국내기업 업무방식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주먹구구식의 비합리적인 업무방식이 낮은 워라밸과 수동적 업무태도, 세대 갈등 등의 병폐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발표한 ‘국내기업의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에서 ‘스마트워크’를 외치지만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업무방식을 고수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번 보고서는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무방식 실태와 직장인 및 전문가 인터뷰로 도출한 해법도 담았다.

직장인들은 국내기업 업무방식 종합점수를 45점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업무 방향성 30점 ▲지시 명확성 39점 ▲추진 자율성 37점 ▲과정 효율성 45점 등으로 모두 50점 이하였다. 국내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전반적으로 비합리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무과정이 비합리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원래부터 의미없는 업무’(50.9%)라는 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다음으로 ‘전략적 판단 없는 ‘하고보자’식 추진관행‘(47.5%), ‘의전·겉치레에 과도하게 신경’(42.2%), ‘현장실태 모른 체 Top-down 전략수립’(41.8%), ‘원활치 않은 업무소통’(40.4%), ‘상사의 비계획적 업무지시’(38.8%) 순으로 조사됐다.

‘업무방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비효율’, ‘삽질’, ‘노비’, ‘위계질서’ 등의 부정적인 단어가 86%를 차지한 반면 ‘합리적’, ‘열정’, ‘체계적’ 과 같은 긍정어는 1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의 영향으로 ‘무너진 워라밸’, ‘수동적 업무태도’, ‘세대갈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점수를 ‘57.5점’으로 평가했다. 0점에 가까울수록 회사 업무로 인해 개인의 삶을 계획하는 게 어렵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회사 업무와 개인의 삶을 균형있게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라밸이 낮은 원인을 묻는 질문에 ‘불필요·모호한 업무’(30.0%), ‘무리한 추진일정 설정’(29.5%), ‘상사의 갑작스러운 지시’(7.9%) 등 비과학적 업무 프로세스가 67.4%로 우위를 차지했다. ‘절대 업무량 과다’(16.3%), ’칼퇴 눈치주는 기업문화’(12.3%)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비과학적 업무방식이 직장인의 동기부여를 저해하고, 수동적인 업무태도를 만든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회사 업무를 하며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71.0%, ‘직원은 회사의 소모품’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57.4%로 조사됐다. ‘업무방향이 이상해도 지시받은 대로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60.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심전심과 상명하복을 바라는 소통문화 역시 비합리적 업무방식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모호하게 지시해도 ‘척하면 척’ 알아야 하고, 질문하면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하는 소통문화 때문에 불필요한 일이나 업무과정 전반의 비효율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업무 경험이 많아야 ‘척하면 척’이 가능한데 직급이나 역량에 대한 고려없이 이심전심만을 바라니 직원은 깜깜이 업무에 답답하고 상사는 상사대로 결과물에 불만족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분석결과 상급자일수록 상사의 소통역량을 높게 평가했는데 ‘상사가 목적과 추진배경을 충분히 설명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부장·임원이 52.2%, 과장·차장 41.3%, 사원·대리 34.4%로 나타났다. ‘추진방향과 예상결과를 충분히 협의하는지’, ‘업무지시나 피드백 내용이 명확한지’ 에 대해서도 직급이 낮을수록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경향이 발견됐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진단결과와 해법을 담아 책자 ‘Why Book’을 발간했다. 사원부터 CEO까지 각 직급별로 처한 비합리적 상황을 6개의 질문(Why)으로 구성한 이 책자는 기업문화 개선에 관심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배포되며, 대한상의 홈페이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yukp@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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