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대교 개통...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

기사입력 2018-09-13 00:01:00 | 최종수정 2018-09-14 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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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GS건설
【봉황망코리아】 박지연 기자=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성됐다.

GS건설은 경상남도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3일 오후 6시에 개통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노량대교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에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총 연장 3.1km의 '고현~하동IC2 국도건설사업' 내에 속한 교량이다.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 현수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량대교(주경간 890m)는 국내에서 이순신대교(주경간 1545m)와 울산대교(주경간 1150m)에 이어 세 번째로 주경간이 긴 교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량대교는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승리의 역사를 담아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고, 바닷물에 비친 주케이블은 학익진의 전투 대형이 그려지는 등 역사적 의의를 담았다.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로 설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청정해역의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주탑 높이는 무려 148.6m로 건물 50층에 해당된다. 보통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지만,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해 기존 수직 주탑 대비 측경간 주케이블의 장력을 감소시켜,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 크기를 11% 줄였고, 그 결과 케이블과 앵커리지까지 거리를 15m 줄여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 케이블을 적용한 것도 타정식 현수교로서 세계 최초다.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두 개의 주케이블을 통상 평면상 평행한 일직선으로 배치하는데, 노량대교는 유선형 모양의 3차원으로 배치해 바람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내풍 저항성을 증대시켰다. 9년간의 긴 공사기간 동안 단 한건의 재해없이 준공한 것도 GS건설은 성과로 보고 있다. 3D 모델링을 이용한 '프리콘(Pre-Con)' 기술을 통해 시공 전 가상 시뮬레이션을 해 공정 간 간섭 및 설계오류를 사전에 파악, 리스크를 최소화시킨 것이다.

노량대교는 기존 노후화된 남해대교의 통행제한 불편을 해소하고, 대체교량 역할을 하게 된다.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완주~순천고속도로와의 연결망이 형성돼 남해안권 연계 도로망이 확충됨으로써 지역의 교통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경사 주탑과 3차원 케이블을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공하면서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받을 만큼 노량대교는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됐다"며 "9년간의 고난이도 현수교 공사를 무재해로 끝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pres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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