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로 한반도 핵 문제 해결 안된다”…중국 매체 연일 ‘맹비난’

中,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등 대북 제재는 ‘임시방편’"… 완전한 북한 문제 해결은 ‘대화 협상’으로

기사입력 2017-09-08 09:12:40 | 최종수정 2017-09-08 14:52:18
중국 관영 언론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정적 내용을 담은 부정적인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책이 아니며 미국이 한반도 긴장국면을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에 한국이 속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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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8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 결정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한반도 평화 안보에 도움이 아닌 더 큰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난 7일 결정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한국이 중동 등 지역 국가의 안보에 관심을 두고 사드 배치를 바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중단 요구가 북한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줄곧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반대해왔으며 중국의 지지 아래 UN 안보리는 북한 제재 결의를 통과시켰다”며 "특히 올 2월부터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이후 중국 전체 대북 수입액이 4월에는 전년 대비 41%, 5월에는 3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중국의 대북 압박 제재는 북한을 제지를 위한 ‘임시방편책’이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법은 ‘대화’라고 중국 정부와 동일한 의견도 내놨다. 한반도 핵 문제는 북한과 한국이 공감대를 형성해 대화를 나눠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중국 정부가 줄곧 주장하는 双暂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과 쌍강화(双加强 ·비핵화와 협상 강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주장이다.

미국이 세계 패권을 거머쥐려는 속셈에 한국이 철저하게 속고 있다는 뉘앙스의 주장도 이어오고 있다. "미국은 한반도 긴장국면을 빌미 삼아 북핵 위협을 선동해 한국을 미국이라는 울타리 속에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세계 패권을 거머쥐려는 미국이 다른 국가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의 대척점에 설 뜻도 분명히 했다. 매체는 "러시아도 미국의 속셈을 알고 있다”며 "세르게이 리야브코프(Sergei Ryabkov) 러시아 외교부 차관도 최근 모스크바에서 사드 맞춤형 군사훈련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자국 및 지역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국가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의 이런 보도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중국 매체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비판하는 논평이나 평론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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