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는 중-러 군사 협력 강화 시키는 격”…러시아, 군사적 대응 경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 “한국의 미국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한-미·중-러 대립 심화될 것” 강조

기사입력 2017-09-06 09:19:05 | 최종수정 2017-09-06 12:31:06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사드 레이더가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중국과 러시아 편가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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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리야브코프(Sergei Ryabkov) 러시아 외교부 차관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6일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에 따르면 러시아 뉴스 통신사 러시아 투데이는 세르게이 리야브코프(Sergei Ryabkov)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만약 사드가 러시아 국경 부근까지 접근한다면 군사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리야브코프 차관은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며 "상확이 더 악화된다면 러시아 역시 세계 평화를 위해 군사적 대응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도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과 관련한 분석을 내놨다. 러세르게이 예르마코프 러시아 전략연구소 정보분석센터 부 센터장은 "러시아 국경에서 무장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러시아에 분명 불리한 일”이라며 "미국이 해당 지역에서 국사적 행동을 취하고 한국이라는 동맹을 인질로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솔로니코프 현대국가발전연구소 소장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 미국의 의존도를 낮추길 바라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며 사드 배치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악화될수록 한국이 북한의 첫 타깃이 될 것을 문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드미트리 솔로니코프는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시키는 격”이라고 말했다. 참고 소식망 역시 이를 보도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 사드에 맞서 외교적·군사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에 방문한 문 대통렁은 7일 오후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지역국가와의 경제협력 구상을 담은 ‘신 북방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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