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영의 중국 밀리터리] 중국, 첫 번째 해외 잠수함 유지∙보수 기지 태국에 건설

기사입력 2017-11-14 17:46:50 | 최종수정 2017-11-14 18: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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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S-26T 디젤 잠수함 / 사진 = ⓒ 봉황망(凤凰网)
중국선박중공업그룹(中船重工)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서 오는 2018년 태국에 잠수함 관련 군사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황망(凤凰网)은 태국 잠수함 시설 건설 내용을 전하면서 중국이 해외에서 잠수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최근 26억 위안(약 4370 억원)을 투자해 중국제 S-26T 디젤 잠수함 3척을 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태국 해군은 현재까지 3억9000만 달러(약 4359억원)를 투입, 첫 번째 잠수함을 주문했으며 나머지 두 척은 협상이 끝나는대로 주문할 예정이다.

태국 내 군사 시설 건설이 중국 방산기업의 첫 번째 해외 진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태국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다.

중국은 군사장비와 기술을 자신 있게 수출하면서 더 많은 해외 수주를 진행하고 동남아에서 국제 영향력을 확대하며 국제적 위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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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S-26T 디젤 잠수함 / 사진 = ⓒ 봉황망(凤凰网)
제2차 세계대전 기간 태국은 일본을 돕던 국가였지만 이후 미국의 동맹국으로 변신한 뒤 미국과 밀접한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태국은 줄곧 유럽과 미국의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복귀하면서 인도와 베트남을 통해 중국 굴기를 억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도와 베트남의 군사력이 신속하게 발전하면서 태국에게 심각한 위협이 됐다. 태국은 중미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평형을 모색하면서 점차 고립됐고, 중국과 태국은 자연스럽게 협력을 강구했다.

태국은 국가 이익을 고려해 중국제 VT4 탱크를 구입하고 S-26T 디젤 잠수함을 주문했다. 중국은 무기 수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태국은 보유 자금에 한계가 있다는 점으로 인해 공업 기초가 탄탄한 중국이 태국에 잠수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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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S-26T 디젤 잠수함 / 사진 = ⓒ 봉황망(凤凰网)
현재 중국의 잠수함 수출 구도는 상당히 미묘한 분위기다. 중국은 태국 외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S-20 디젤 잠수함과 중고 명(明) 잠수함을 수출했다. 인도는 중국 장비를 구입한 파키스탄, 태국, 방글라데시 3개국에 둘러싸이는 상황에 직면했고, 일본은 중국과 태국 사이에서 언제든지 협공을 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 모양새가 됐다.

이 같은 중국의 포석은 미국이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에서 실시하는 열도 봉쇄 정책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반격이라고 봉황망은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태국 방산 전시회에서 배수량 2550톤의 S-26T 디젤 잠수함뿐만 아니라 배수량 1100톤, 600톤, 200톤 등의 디젤 잠수함을 전시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8개국은 중국 잠수함 구매 의사를 밝혔다. 시장 가격보다 20% 저렴한 중국산 잠수함의 활발한 해외 수출 행보는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잠수함 수출 대국의 위치를 흔들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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