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팍팍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2017 대한민국 사회조사’

기사입력 2017-11-09 16:12:39 | 최종수정 2017-11-09 16: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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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통계청에서 발표한‘2017 사회조사 결과’에서는 ‘개천에서 용이 날수 있다’는 10년전 조사 내용이 이제는 옛 신화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자식 세대가 열심히 본인이 노력하면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 세대들은 10명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점점 계층이동 ‘사다리’가 급속도로 빠르게 붕괴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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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이동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지면서, 이른바 ‘흙수저’ ‘금수저’로 대변되는 <수저 계급론>에 모든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동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나이가 들수록 현재의 삶은 팍팍해지고 고단함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층이동은 끊어져 젊은 층들의 미래는 잿빛 색깔로 가득한 우울한 풍경이 통계 수치에 그대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젊은 세대는 일보다 가정을 우선시하고, 공시족 100만명 시대에 걸맞게 직업도 안정적인 공무원만을 쫓아가는 경향이 도드라졌다.

사회적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은 점점 감소하고 자녀들과 함께 사는 고령층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민 개인 개인이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하는 ‘각자도생’과 ‘개인주의’경향이 더 심해진 아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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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은 꾸준히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감소하였다. 현재의 행복을 위해 자신에게 아낌없이 돈을 쓰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유행의 영향으로 쓰고 보자는 소비 만족도는 젊은 세대에서 높게 나와, 점점 미래 계획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살아가지 않나 하는 우려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와 별도로 어르신 세대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본인 및 배우자가 힘겹게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고 있고, 자식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낮아지고 있다.

이번 ‘2017 대한민국 사회조사’는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계층의 양극화와 고령화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우울한 수치가 많았던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밝고 웃을수 있는 수치가 많아지리라 기대해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흥수 기자 pres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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