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BC “중국산 영상감시장치 위험해”…중국 “사실 왜곡하지 말아야”

기사입력 2018-09-13 18:02:12 | 최종수정 2018-09-13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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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매체가 중국산 영상감시장치 제품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호주의 한 매체가 중국산 영상감시장치 제품이 매우 위험하다고 보도하자 중국이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13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호주 공영방송(ABC,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 이하 ‘ABC’)은 지난 12일 ‘호주 정부가 중국산 영상감시장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호주에서 가장 민감한 연방정부 기관이 여전히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 제품들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는 수주 간에 걸쳐 호주 정부의 구매 기록을 검토하고 정부 건축물을 조사해 중국 하이크비전(海康威视, Hikvision)과 다화 테크놀로지(大华,Dahua Technology)가 생산한 영상감시장치 제품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ABC는 양사 제품들이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에든버러 공군기지를 포함한 각급 정부 기관에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수도 캔버라 교외의 내무부, 금융정보분석센터, 정보기관 등이 있는 건물에서도 중국산 영상감시장치 제품들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ABC는 중국 정부 감시에 협조하기 위해 중국 회사들이 고의로 자사 제품에 보안 허점을 남겨뒀다며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웹캠 음성과 사진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호주 연방 경찰국과 국경 수비대 등은 중국 기업과 관련된 설비 사용 여부를 묻는 ABC의 질문에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안(秦安) 톈진대학 법과대학 인터넷 정책•법률연구 센터 주임은 12일 환구망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매체의 보도는 기본 상식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낸 행위”라며 "지능화 시스템이 아닌 웹캠은 구조가 상대적으로 간단해 백 도어(back door,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를 설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주 매체가 지나친 경계 의식을 갖고 있다”며 "간단한 웹캠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면 호주의 네트워크 방어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주 매체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며 "실제 세계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것은 미국으로 호주 매체가 미국을 따라 과장된 보도를 한다면 세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크비전과 다화 테크놀로지는 "자사는 다른 국가의 영상감시장치 제조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어떠한 첩보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hosy@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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