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탑세프어워드

5개월째 `고용 절벽`…상반기 취업자 증가폭 14만2000명

기사입력 2018-07-11 11:02:21 | 최종수정 2018-07-11 11:04:23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14만명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이래 가장 상황이 좋지 않다.

제조업 일자리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업 일자리도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수준이다.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도 10만명 이상씩 줄어들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끌어내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1월 33만4000명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2월 10만4000명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 등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7만2000명까지 추락했다. 6월 들어 반등을 노렸으나 여전히 10만명대에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시절 후 처음이다. 앞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적이 있다.

6월 취업자 수는 전월에 비해 개선되긴 했으나 지난해 상황을 감안하면 개선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만2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다섯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개선효과는 크지 않다는 뜻이다.

1~6월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36만명)와 비교하면 무려 22만명 가량 줄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나 그마저도 장미빛 전망이었던 셈이다.

인구 구조 변화로 고용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생기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며 6월 고용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6월 15세 이상 인구는 23만7000명 늘었다.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8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구가 증가한 주요 연령대가 65세 이상 노년층이기 때문에 인구 증가가 취업자 수 증가로 직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한데다 감소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경기적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조선업을 포함하는 기타운송장비 등 구조조정이 있었던 산업에서 취업자가 계속 빠지고 있고 여성들을 중심으로 의복제조업 쪽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늘었다. 전월(4000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년전에 비해 10만7000명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종사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36만5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3만명 줄었다. 또 일용직 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빈 과장은 "일용직 취업자 수 감소는 건설업 경기둔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시직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고용이 불안정해진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전체 취업자 수 감소를 이끄는 것은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이다.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는 등 전반적 모습을 볼 때 (고용 부진이)최저임금의 직접적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통상 제조업 감소세가 이어지면 자영업은 증가하지만 동반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5월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7.0%로 나타났다.

실업률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1년 전보다 1.4%포인트 떨어진 9.0%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진행된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5월에 치러짐에 따라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로 1년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3만4000명으로 2만6000명 감소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6개월째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제조업 중심 지역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고용률은 59.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4.5%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군산이 포함된 전북은 고용률이 59.2%로 0.3%포인트 떨어지고, 실업률은 2.7%로 0.2%포인트 올랐다.

빈 과장은 "15~64세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인구 구조변화를 감안하고서도 고용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2월 이후의 좋지 않은 흐름이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제조업 부진 심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확대가 취업자 증가를 지속적으로 제약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주요과제 및 추경 집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저소득층 소득 일자리 대책과 혁신성장 지원방안을 속도감있게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봉황망 중한교류채널 바로가기 베이징 국제디자인위크 기사 바로가기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경한 배너
기사제보 배너
윤리강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