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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홍콩상장 첫날 주가폭락…신산업 주춤 신호일까

인터넷 기업 줄줄이 낙폭…”거품 빠지는 중”

기사입력 2018-07-10 15:38:08 | 최종수정 2018-07-10 15: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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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홍콩 증시에 첫 모습을 드러낸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첫날부터 주가가 폭락해 업계를 당혹케 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9일 홍콩 증시에 첫 모습을 드러낸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첫날부터 주가가 폭락해 업계를 당혹케 했다. 일각에서는 신산업 업종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샤오미는 상장가 17홍콩달러(약 2400원)보다 2.35% 낮은 16.6홍콩달러에 거래를 열었다.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졌다가 16.78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샤오미 시가총액은 3759억 홍콩달러로 당초 기대치인 1000억 달러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중국 하이테크 기업인 넷이즈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공룡 기업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의 뒤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서 맥을 못 추리자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모습을 비춘 레이쥔(雷军) 샤오미 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초초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앞으로 주가가 형편없이 낙폭하면 앞으로 어떻게 낯을 들 수 있겠냐”라며 곤란한 기색이었다.

그는 "샤오미 설립 이후 8년 간 흥할 때도, 위기에 몰릴 때도 있었지만 총체적으론 순조로운 편이었다”라며 "홍콩 증시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폭락한 건 분명 좋은 일이 아니나, 마음을 다잡고 착실히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홍콩 증시가 신산업 업종에 대한 관심이 꺼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샤오미에 앞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인터넷 기업 레이핀(猎聘)과 후이푸톈사(汇付天下)의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신산업 분야 중안자이셴(众安在线)과 이신(易鑫) 주가도 최근 연이어 발행가 밑으로 낙폭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과 인터뷰에서 "홍콩에 상장한 본토 인터넷 기업들이 주가 폭락을 거듭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홍콩으로 달려가는 기업 수는 점점 많아지는데 주가는 하락하고 조달 자금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금융연구기관 Wind쯔쉰(资讯)에 따르면 올해 7월 4일까지 홍콩 증시에 새로 입성한 기업 100곳 중 5곳의 주가가 크게 미끌어졌다. PwC 보고서는 또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 기업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108곳이지만 조달 자금은 504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중 홍콩 메인보드에 상장한 기업은 58곳이며 조달 자금은 470억 홍콩달러다. 기업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늘었지만 자금은 10%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신경제 업종의 주가 폭락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 동안 거품처럼 부풀려져 있었던 기업의 기대치가 실제 상황에 맞게 조율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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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홍콩 증시 거래 이틀째를 맞은 샤오미는 전날의 곤욕을 단숨에 쓸어 내렸다. 오후 2시 29분(현지시간) 샤오미 주가는 18.6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 바이두
한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등 신경제 분야 기업들의 가치가 턱없이 높게 평가돼 왔다”며 "기업 실적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거품이 빠지고 유니콘들이 단체로 주가 폭락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홍콩 증시는 80% 자금이 20% 기업에 쏠려 있는 구조이며, 개미투자자들이 몰려 있는 본토와 달리 보다 합리적이고 전문화된 투자기관이 주축이 된다”며 "체계적 분석에 따라 자금이 움직이고 주가가 변동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증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과대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를 맹신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류창둥(刘强东) 징둥 CEO는 지난 8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 "많은 스타트업이 시장에 대한 과열된 기대감에 힘입어 실력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업가에게 환상을 가져올 뿐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빈손임에도 회사의 기대 가치만큼 이미 돈을 벌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발가벗고 수영할 때다. 레이쥔을 보고 배워라! 샤오미에 건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큰데도 그는 가장 낮은 공모가를 택했다. 주주들에게 돈을 벌게 해야 진짜다. 주주들이 빈털터리가 되게 하는 건 기업가로서 이미 자격상실”이라며 따끔하게 일침했다.

한편 10일 홍콩 증시 거래 이틀째를 맞은 샤오미는 전날의 곤욕을 단숨에 쓸어 내렸다. 장중 주가가 10% 넘게 오르며 18.56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오후 2시 29분(현지시간) 샤오미 주가는 18.68홍콩달러를 기록 중이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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