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당 100만달러 배상 위기…’볶음밥 증후군’탓

기사입력 2018-07-03 15:03:40 | 최종수정 2018-07-03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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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현지 중국식 뷔페 식당 Asian King Buffet ⓒ 소후닷컴(搜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미국의 한 중식당이 볶음밥 때문에 1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중신망(中新网)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현지 중국식 뷔페 식당에서 식사를 한 이후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에 걸렸다며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62세인 저메인 모블리(Germaine Mobley)는 텍사스주의 한 중국식 뷔페 식당Asian King Buffet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이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몸이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집에 도착한 그는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다음날 아침 호흡 곤란 증상까지 나타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저메인 모블리는 "중환자실에 8일 동안 입원하면서 10만 달러(약 1억1208만원)를 썼다”면서도 "과거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병이 더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메인 모블리의 변호사는 그가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 비병원성이지만 설사형 또는 구토형인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에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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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현지 중국식 뷔페 식당 Asian King Buffet의 내부 ⓒ 소후닷컴(搜狐)
세레우스균은 보통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관된 볶음밥에서 발견된다. 볶음밥 증후군은 구역질, 구토, 현기증, 오한, 복통 등을 유발하는데 이 같은 증상들은 이틀 동안 지속된다.

피고인 중국식 뷔페 식당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저메인 모블리에게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저메인 모블리의 변호사는 "이전에 이런 일은 한번도 들어 본 적 없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저메인 모블리는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병의 존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볶음밥 증후군은 여름과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므로 음식물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익힌 음식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말아야 하고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해서도 안 된다”고 충고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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