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일인당 GDP 1만 달러 고지 돌파하나

3년 후 고소득국가 수준 이를것…질적 성장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기사입력 2018-05-31 10:09:44 | 최종수정 2018-05-31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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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2~3차 산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경제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일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이 2~3차 산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경제조사에 돌입하면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최대 관심사인 일인당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올해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이달 22일 산둥(山东)성이 4차 경제조사에 돌입한 데 이어 닝샤(宁夏)도 27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 밖에 각지 통계국에서도 조사원을 대거 모집하면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중국 정부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경제조사는 2004년 최초 실시한 이래 2008년과 2013년 각각 2, 3차를 거쳐 올해 4차를 맞은 전국 규모의 조사다. 광업∙제조업∙건축업∙금융업∙부동산업 등 2~3차 산업에 해당하는 중국 내 모든 법인과 개인사업장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 범위는 기업의 기본 운영 상황과 조직구조, 급여, 생산능력, 재무상황, 생산과 서비스 활동, 에너지 소비, 연구개발, 정보화 진전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는 기존에 없었던 자산부채와 신흥산업발전 현황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이번 경제조사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과연 올해 중국 일인당 GDP가 1만 달러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해 중국 일인당 GDP는 8836달러로 목표치까지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1만 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대학 국민경제연구센터의 차이즈저우(蔡志洲) 교수는 "지난해 일인당 GDP 성장률이 10.5%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물가와 위안화 환율 안정 등까지 감안하면 올해 일인당 GDP 1만 달러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몇 년 더 지나면 고수입국가 표준인 1만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8%를 기록한 올 1분기 경제성장률도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금융기구(IMF)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6.5%를 유지한다면 1인당 GDP는 1만 달러 고지 점령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인당 GDP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경제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리성(沈利生)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2020년께 일인당 GDP 1만2000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국민 간 소득격차도 점차 벌어져 이를 체감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 교수도 일인당 GDP 1만 달러 관문을 넘어서면 경제 성장 속도는 차츰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론도 있다. 딩창파(丁长发) 샤먼(厦门)대학 경제학 교수는 "GDP 성장속도 둔화는 전혀 중요치 않다”며 "더 큰 과제는 국민에게 고품질의 생활을 경험케 하는 것”이라고 말해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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