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지난해 28만명 인재 몰렸다...부동산 수요도 껑충

베이징, 상하이 뛰어넘어...인재영입 전국 최대

기사입력 2018-05-30 11:30:17 | 최종수정 2018-05-30 1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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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항저우(杭州)가 지난해 28만명의 인재 영입에 성공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을 큰 폭으로 제치고 인재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등극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 항저우(杭州)가 지난해 28만명의 인재 영입에 성공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을 큰 폭으로 제치고 인재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등극했다. 인재가 몰리면서 부동산 수요도 빠르게 늘어 각지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례핀(猎聘)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항저우 고급인재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 반 동안 15개 중점 도시의 인재 순유입률 순위에서 항저우가 상하이(6.87%), 베이징(5.65%)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3.6%로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 오른 창사(长沙, 10.24%)와 청두(成都, 10.19%)와도 3%P 간격을 벌렸다. 지난해 말 항저우 상주인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만명 증가했다. 인재 영입 정책이 실효를 보인다는 얘기다.

저장중위안(浙江中原)부동산의 수석 애널리스트 징하이얜(荆海燕)은 "항저우가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과학기술형 인재를 대거 끌어오고 있다”며 "알리바바 등 인터넷기업들이 매년 높은 연봉을 제시해 이들을 유혹한다”고 말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와 넷이즈 본사가 위치해 있어 인터넷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예로부터 민영기업 내실이 탄탄해 창업 기회도 많은 편이다.

항저우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시 정보경제 분야 생산액은 3216억 위안(약 54조963억원)으로 도시 생산총액의 25.6%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넷이즈 등 거물급 기업 외에도 중국 3분의 1 이상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몰려 있어 인재 흡입력이 높다.

인재 유입과 더불어 항저우가 노후지역 철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징하이얜은 "지난해 항저우에서 철거와 이주가 빈번했다”며 "특히 샤오산(萧山), 위항(余杭) 등을 둘러싸고 총 5만 가구가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살았던 곳은 대개 청중춘(城中村)으로 집이 오래되고 낡아 철거를 기다리는 동네다. 정부가 철거민들에게 지급하는 이주 보상금은 기본적으로 800~1000만 위안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3억에서 많게는 17억원 남짓이다. 주민들은 이 돈으로 인근에 집을 사면서 집값 상승에 불을 붙이고 있다.

마쿤(马锟) 항저우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년간 항저우는 도시 건설, 산업 성장, 인재 유치 등 다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인재 영입과 철거민 급증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수요가 빠르게 치솟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면밀히 관측해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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