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들어갔어요” 중국 울린 눈송이 소년 근황 공개

기사입력 2018-05-29 14:54:26 | 최종수정 2018-05-29 15: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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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 추위 속에 서리가 잔뜩 낀 얼굴로 등교해 중국 대륙을 울린 '눈송이 소년'이 이번 겨울에는 따뜻하게 등교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한겨울 추위 속에 서리가 잔뜩 낀 얼굴로 등교해 중국 대륙을 울린 '눈송이 소년'이 이번 겨울에는 따뜻하게 등교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윈난성(云南省·운남성) 자오퉁(昭通)시 루톈(鲁甸)현 교육당국과 공익단체가 주안산바오(转山包) 초등학교에 기숙사를 공동 설립했다. 주안산바오 초등학교는 지난 1월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린 ‘눈송이 소년’ 왕푸만(王福满)이 다니는 학교다.

왕푸만은 당시 초등학교에서 약 4.5km 떨어진 마을에 살아 영하 9도의 맹추위 속에서도 목도리나 장갑을 하지 않은 채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해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중국 전역에 왕푸만의 소식이 전해져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수일 만에 모인 성금의 액수는 30만 위안(약 5천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역정부는 하룻밤 사이에 일확천금을 얻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30만 위안(약 5036만원) 중 8000위안(약 134만원)만을 왕푸만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왕푸만을 무료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 기숙학교도 교육 당국이 지나친 간섭과 언론의 취재 경쟁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왕푸만을 원래 학교로 돌려보냈다.

눈송이 소년을 두 번 울린 거짓 온정이 이어지자 루뎬현 교육당국이 나섰다. 올해 1월부터 모금을 모아 기숙사를 개조하는 데 힘썼다.

천푸룽(陈富荣) 루톈현 교육당국 국장은 "공익 단체의 후원덕분에 기숙사 인테리어는 물론, 학생들이 사용할 학용품과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걱정했는데 잘 됐다”, "앞으로 유수 아동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축하한다”, "열심히 공부해요!”, "앞으로 이러한 불우 어린이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왕푸만처럼 농민공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유수아동’(留守儿童)의 수는 중국 전역에 6천 100만 명에 달한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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