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LNG 둘러싼 중∙러∙일 삼국지 ①

기사입력 2018-05-16 17:15:46 | 최종수정 2018-05-16 1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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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말 반도(지도 붉은 색 부분)는 러시아 중부 야말로네네츠구에 있는 반도로 면적이 12만 2000㎢에 달한다 ⓒ 왕이신문(网易新闻)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북극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중국 왕이신문(网易新闻)은 일본 교토 통신사 소식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극 지역 최대 LNG 프로젝트인 야말 반도 LNG 프로젝트를 러시아-일본 양국 경제협력의 첫 번째 의제로 삼고, 5월 말 러시아를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LNG 구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측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두번째 프로젝트인 북극 LNG 2(Arctic LNG 2) 프로젝트 참여를 일본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말 LNG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중국이 추진하는 ‘북극 실크로드(冰上丝绸之路)’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중국석유 천연가스그룹(CNPC, 中石油)과 실크로드 펀드(丝路基金)가 각각 20%와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 러시아 가스 기업 노바텍 50.1%, 프랑스 토탈 20%로 구성돼 있다. 야말 LNG 프로젝트는 지난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생산에 들어갔다.

◇ 야말 LNG 프로젝트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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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말 LNG 프로젝트의 하계(붉은색)과 동계(남색) 항로 ⓒ 왕이신문(网易新闻)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추진한 첫번째 사업인 야말 LNG 프로젝트의 작업 구간은 북극권내와 북극해 항로에 인접한 극한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액화천연가스와 응축오일(condensate oil) 채굴, 처리, 판매, 해운 등 각 분야가 집중돼 있어 북극 최대의 LNG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말 LNG 프로젝트 작업 구간에 매장된 액화천연가스는 약 1.3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말 프로젝트의 첫 번째 LNG 생산라인은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현재의 3배인 165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치는 일본 측이 참여한 ‘사할린 2(Sakhalin 2)’ 프로젝트를 추월하는 양이다.

일본 미쓰이 물산과 미쯔비시가 투자한 사할린 2 프로젝트는 일본이 수입하는 LNG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사할린 2 프로젝트의 생산 중단을 명령 한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사할린 2 프로젝트의 환경 허가를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야말 LNG를 구입하지 않았지만 일본 건설사업 하청 업체인 JGC와 치요다 화공 건설(Chiyoda Corporation)이 프로젝트 시설 건설에 참여했으며, 일본 MOL(Mitsui O.S.K. Lines)의 쇄빙 LNG선은 수송에 참여했다.

◇ 중국 의존도 낮추려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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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9일 맥심 오레스킨 러시아 경제개발장관이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났다 ⓒ 왕이신문(网易新闻)
일본 교통 통신사는 지난 4월 29일 맥심 오레스킨(Maxim Oreshkin) 러시아 경제개발장관이 야말 LNG 프로젝트를 살피러 온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 야말 LNG 프로젝트는 러시아 정부가 면세 정책을 지원하는 전략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더 많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야말 LNG 프로젝트 광산자원 세금 면세 기간을 12년으로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건설 사업을 지원하고 LNG 수출세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교토 통신은 유럽과의 대립 국면이 깊어지고 있는 푸틴 정부가 아시아를 중요한 LNG 수출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이 러시아의 기대에 부응해 야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가 2019년 말 중국에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토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중국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2년 가동예정인 ‘북극 LNG 2 프로젝트’에 일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극권에 위치하고 있는 야말 반도의 LNG를 운송하려면 해빙이 출몰하는 북극해 항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 비용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현재 북극 LNG 2 프로젝트의 손익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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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실크로드  #LNG  #야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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