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두, 미국-중국 힘겨루기 ‘현재 진행 형’… 해빙 가능성 제기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대표단 방미... 무역 충돌 관련 협상 재개

기사입력 2018-05-15 17:01:51 | 최종수정 2018-05-15 1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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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산 대두 관련 미국과 중국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이미래 기자] 지난 3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고율 관세 부과 명령으로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미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고율 관세 부과를 명령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반격했다. 그 후에도 양국은 미국산 대두 관련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월 초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봉황망은 "중국 무역상들이 올해 가을 수확 예정인 미국산 대두에 대한 주문을 대량 취소했다”며 "브라질 혹은 캐나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심화된 무역 충돌에 의한 조치”라며 "미국 대두 농가에 심각한 타격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총 6만2690메트릭 톤(이하 ‘톤’)에 달하는 미국산 대두 선적을 취소했다.

또 다른 중국 현지 매체는 러시아 스푸트니크(Sputnik)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대두와 옥수수를 수입할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명령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가 가장 적합하다”며 "최근 러시아는 1달 동안 한·중·일 3국에 백만여 톤에 달하는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르주, 하바롭스크, 프리모르스키 등 러시아 지방에서 수출하는 대두와 옥수수 양이 일본의 수요를 채우기에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러시아 정부도 극동 지역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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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은 지난달 주문을 취소한 중국 대신 베트남과 멕시코, 대만,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등에 대두를 수출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주문을 대량 취소한 건 사실이나 미국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주문을 취소한 중국 대신 베트남과 멕시코·대만·아르헨티나·네덜란드 등에 대두를 수출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주문을 취소한 미국산 대두는 약 13만3700톤에 달한다. 미국은 이중 6만6000톤은 베트남에 8만2700톤은 멕시코에, 6만8800톤은 대만에, 6만톤은 아르헨티나에, 5만2600톤은 네덜란드에 수출했다.

또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산 대두 수출량은 64만2600톤으로 지난주 대비 29%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산 대두 수출량은 5500톤에 달했다.

중국 봉황망은 미국산 대두 수출량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계절상 원인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수확 시기가 달라 상반기에는 브라질 등 남미산 대두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산 대두는 하반기 특히 9월부터 거래 및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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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산 대두 등 관련 치열한 힘겨루기를 이어온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 변화가 생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양국이 대두 수출입 관련 치열한 힘겨루기를 이어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 변화가 생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싱(中兴, ZTE) 등을 언급하며 관계 해빙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ZTE가 신속히 업무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시진핑(习近平) 중국 주석과 협상 중”이라며 "미 상무부에도 ZTE 제재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중국 역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류허(刘鹤)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오늘(15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대표단과 무역 충돌 관련 협상을 재개한다.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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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두  #무역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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