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늘어난 가계대출 7.3조↑…신용대출, 역대급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둔화에도 신용대출 증가세 이어져

기사입력 2018-05-14 19:29:38 | 최종수정 2018-05-14 19: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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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둔화에도 신용대출 증가세가 계속된 여파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도로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당국이 공개한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늘어 전월(5조원)보다 증가액이 2조3000억원 확대됐다. 지난해 4월(7조3000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 가계대출은 781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6조7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1년 전(4조7000억원)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1월 2조7000억원에서 2월 2조5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3월 4조3000억원, 4월 5조1000억원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데에는 신용대출이 한몫했다. 지난달말 은행권 가계 기타대출은 202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주를 이룬다. 기타대출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3조7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4월중에서는 최대폭 증가다.

한은은 "지난달 재건축 아파트 이주자금과 신규 아파트 분양입주 관련 자금, 봄 이사철을 맞은 생활자금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관련 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가는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 증가액 2조7000억원 중 인터넷전문은행 대출 증가액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기타대출의 급증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타대출은 역대 최대폭인 21조6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조6000억원 증가해 1분기중 역대 최대폭 증가 기록을 세웠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4000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2조8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본격적인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000호로 전월(1만4000호)보다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규모는 578조4000억원이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달(2조6000억원) 증가액보다는 4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4조1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 늘어났다.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3조8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크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만기대출 상환이 늘어 증가폭이 전월 4조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 대출 중 자영업자 대출인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2조9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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