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맥주, 일본 아첨하는 디자인 삽입…대만 국민 ‘공분’

기사입력 2018-04-23 12:22:00 | 최종수정 2018-04-23 12:34:4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 기존의 대만맥주 라벨(왼), 바뀐 대만맥주 라벨(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대만의 대표적인 ‘국민맥주’인 대만 맥주(台湾啤酒)가 ‘미일(媚日·일본에 아첨)’ 디자인을 새롭게 삽입해 대만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대만 맥주의 새 라벨지에는 일본군이 다자 마조신을 떠받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 봉황망(凤凰网)
22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가 막힌 대만 맥주의 새로운 라벨’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대만 맥주의 새 라벨지에는 일본군이 다자 마조신을 떠받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대만에는 남녀노소 바다를 다스리는 도교 마조신을 섬긴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자전랑궁(마조 사찰)이 있을 정도로 마조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사진을 본 많은 대만 사람들은 대만 맥주 불매 운동을 벌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대만에는 남녀노소 바다를 다스리는 도교 마조신을 섬긴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자전랑궁(마조 사찰)이 있을 정도로 마조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 봉황망(凤凰网)
한 대만 네티즌은 "항해의 수호여신인 마조신의 명성에 먹칠하는 격”이라면서 "식민시대를 기념하는 것인가? 아니면 식민시대로 역행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는 친일을 넘어서 일본에 아첨하는 수준”이라며 "도가 지나치다”고 비꼬았다.

현재 대만 맥주사는 새로운 라벨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대만 군방위공부대가 가오슝(高雄)시 핑둥(屏东)에서 열병식 훈련할 당시 일본 군가를 틀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대만군이 알아차리고 뒤늦게 대만 군가로 바꿔서 틀어 상황이 수습됐지만 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한 전문가는 "일본이 지난 50년간 대만을 식민통치하면서 황국 식민화 교육을 한 결과 대만인들 마음 속에 깊이 미일 역사관, 가치관이 뿌리 박혀있다”며 "여전히 일본이 식민 통치를 통해 대만 근대화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rz@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대만맥주  #일본 
봉황망 중한교류채널 바로가기 베이징 국제디자인위크 기사 바로가기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경한 배너
기사제보 배너
윤리강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