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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첨단기술` 경쟁으로 번져

美-반도체, 中-스마트폰 제조사 직격타

기사입력 2018-04-18 11:45:05 | 최종수정 2018-04-18 14: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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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국이 첨단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국이 첨단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과학기술과 첨단제조업 성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번 무역 충돌을 야기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1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최근 중국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 항공엔진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선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약점을 잡은 미국이 중국 성장을 늦추기 위해 무역 갈등까지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무역 전쟁에서 트럼프 미 정부의 공격 타깃이 중국의 과학기술과 첨단제조업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주장이다.

미 정부는 기업들이 노동과 생산비용을 절감하고자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엔 로봇, 정보기술(IT), 통신기술(CT), 항공 등 중국의 산업 업그레이드 핵심영역을 포함한다. 중국이 자국의 값싼 노동력과 생산비를 미끼로 미국 기업을 끌어들이는 데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투자서비스기관인 Parry Global Group의 Gavin Parry 이사장은 "중국의 주력산업에 해당하는 미국 기업은 트럼프 정부로부터 미 본토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힘을 쏟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의 압박에도 여전히 많은 미국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애플의 경우 반도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만들고, 모든 부품을 한 데 모아 완성품을 만드는 데에는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나선다. 지난해 폭스콘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LCD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6년간 1.3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조건으로 주정부에게서 15억 달러의 세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중국이 수입원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은 최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업체인 NXP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중국 반독점법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상무부 비준을 기다리는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중국에 대량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간 무역 충돌이 격화되면서 미국 반도체업체들이 직격타를 맞고 있다. 시장연구기관인 가트너의 성링하이(盛陵海) 부총재는 "중국 판매량이 전체의 20~30%인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이번 무역 갈등의 여파로 지난 5일간 주가가 각각 6%, 4% 가량 하락했다”며 "이들뿐 아니라 다른 대형 미국 반도체업체들도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중국 시장이 이들의 주 수입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극심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핵심부품인 반도체를 미국 제조사로부터 공급받는 입장에서 양국 갈등이 치닫게 될수록 생산원가 상승 압박에 처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상황을 예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만일 미국이 중국에 관세 압박을 가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건 나이키∙GM∙인텔∙티파니앤코(Tiffany&Co) 등 다분야의 수출의존형 미국 기업”이라며 "반면 중국에서는 과학기술기업과 통신기술기업이 미국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7일(현지시간) 안보상 이유로 자국 통신업체들의 해외 통신장비 조달 금지안을 일차적으로 확정지으며 중국 통신업체 제지에 발벗고 나섰다.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둘러싸고 미국 내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며 또 다른 중국업체 ZTE는 북한,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 상태다.

JP모건 호주자산관리부 글로벌시장 애널리스트인 Kerry Craig는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마찰에 한 차례 더 큰 파고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다만 양국 모두 무역전쟁에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양측이 신중한 태도로 움직일 것을 전망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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