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학, 보아오포럼서 “美 도발은 ‘중국제조 2025’ 겨냥”

美, 中의 제조업 강국의 염원 제지하려

기사입력 2018-04-10 11:00:42 | 최종수정 2018-04-10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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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석학들은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미국이 고율 관세로 제동에 나섰지만 그 피해는 전 세계가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중국의 성장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중국 석학들의 분석이 쏟아졌다. 이들은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미국이 고율 관세로 제동에 나섰지만 그 피해는 전 세계가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중국의 성장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날인 8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장옌성(张燕生) 수석연구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은 트럼프 미 정부의 ‘중국제조 2025’를 향한 직접적인 공세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우뚝 서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무역 갈등을 도발했지만 양국간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 결과적으로 전 세계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소강상태를 맞이하고 중국 궐기로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이 제동을 걸고 있는 것에 억울함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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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장옌성(张燕生) 수석연구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은 트럼프 미 정부의 ‘중국제조 2025’를 향한 직접적인 공세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 봉황망(凤凰网)
장 연구원은 "지난 40년간 중국은 규모만 컸지 힘은 세지 않은 국가였다”며 "중국 제조업은 오랫동안 지속된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탈바꿈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겨우 글로벌 수준에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모방에서 혁신으로, 과거 40년의 고속성장에서 미래 40년 고품질 성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친환경, 공유경제, 포용과 혁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중국의 염원을 미국은 존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미국의 도발이 중국에 끼치는 파급력이 심히 큰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1970~80년대 발생했던 미∙일 무역마찰보다 현재 미∙중 충돌이 불러올 후폭풍이 더 거셀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컨대 중국의 대두 소비의 85%를 미국에서 사들이는 상황인데도 한 발 양보해 대두 수입을 더 늘린다면 미국 200만 농민은 이득을 보겠지만 4~5억명의 중국 농민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대중 수입품 고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양국간 무역충돌이 중국의 성장을 막을 수 없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우샤오추(吴晓求) 중국인민대학 부총장은 "설사 무역 갈등이 거세지더라도 중국 수출입과 자본시장이 입게 될 손실은 미국보다 작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례에 따라 협상과 담판을 통해 양국이 머리를 맞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鳌)에서 열리는 2018 보아오포럼에서는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과 발전의 세계’라는 주제로 전 세계 석학이 모여 토론을 진행한다. 올해 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 전 세계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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