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사, 美 관세 폭탄에 ‘긴장’

당장은 손실…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

기사입력 2018-04-05 11:21:02 | 최종수정 2018-04-05 11:25:47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 4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키로 하자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TV 제조사들이 긴장감을 드러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4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키로 하자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TV 제조사들이 긴장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로 당장에는 적잖은 손실을 입겠지만 그 여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미국이 발표한 대중 고관세 품목에는 TV, TV카메라, 감시카메라, CD, VCR, 라디오 등 시청각 제품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들 부품에도 고율의 관세가 물렸다.

미국은 중국 시청각 제품의 최대 수입국이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시청각 제품 수출액은 1284.7억 달러이며 이중 대미 수출액은 290.9억 달러로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에 팔린 제품은 주로 TV, 감시카메라, 음향기기, 카메라, 게임기 등이다.

이중 TV는 미국 전체 수입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 품목이다. 지난해 중국의 TV 수출량은 8155.4만대로 이중 2295.6만대를 미국이 휩쓸었다. 미국 TV 수입량인 4160만대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제조사로는 TCL와 하이센스 제품이 인기가 높다. BOE, 중신커지(中新科技), 후이커(惠科) 등 부품업체들도 Insignia, Vizio, JVC, RCA 등 미국 제조사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대중 고액관세 조치로 중국 TV 제조사들이 당장 큰 타격을 입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HIS의 장빙저(张兵则) 중국지역 책임자는 "중국이 전 세계 TV의 60% 물량을 책임지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의 대중 고관세 정책이 중국 TV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단기적으로는 크겠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해외 OEM 등 여러 루트를 모색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대중 무역 갈등을 악화시킨다면 중국산 부품을 쓰는 Vizio, RCA 등 자국 제조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미 정부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제재 수위를 더 높이지는 않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sun.k@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미중 무역 
봉황망 중한교류채널 바로가기 카카오 친구추가 바로가기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기사제보 배너
윤리강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