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을 강아지로 오인한 중국 윈난성 주민…3년 동안 키워

기사입력 2018-03-13 14:02:32 | 최종수정 2018-03-13 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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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로 오인돼 길러진 아시아 흑곰 ⓒ 중신망(中新网)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중국의 한 마을 주민이 곰을 강아지로 오인해 3년 간 키운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봉황망(凤凰网)은 윈난성(云南省, 운남성) 리장(丽江)의 한 마을 주민이 산에서 주어온 강아지를 정성껏 길렀는데 강아지가 큰 이후 흑곰인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리장시 융성현(永胜县) 삼림 공안국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한 누리꾼이 위챗 모멘트에 어떤 사람이 흑곰을 키우는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고 리장시 경찰 위챗 공공 계정에 신고했다. 융성현 삼림 공안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2015년 4월 치나진(期纳镇) 반핑촌(半坪村) 주민 양(杨)모씨는 같은 마을 주민 2명과 함께 버섯을 캐러 산에 올랐다. 이들은 버섯을 찾아 산길을 헤매던 중 강아지로 보이는 동물을 발견했고 양씨는 동물을 집으로 데려와 키웠다.

리장시 삼림 공안국은 "양씨가 기르던 곰은 아시아 흑곰”이라며 "국가 2급 보호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양씨는 동물사육번식 허가증 없이 무단으로 야생 동물을 사육한 혐의를 받았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가 점차 성장하면서 흑곰인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리장시 삼림 공안국은 양씨가 흑곰을 학대한 흔적이 없고,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고려해 ‘윈난성 야생동물 보호 조례’ 제22조 제4항 규정에 따라 흑곰을 몰수하는 가벼운 처벌만 내렸다.

지난 6일 융성현 삼림 공안국은 흑곰을 리장시 임업국 야생 동식물 보호소에 전달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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