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부터 퇴거까지 클릭 한 번으로”…텐센트의 ‘스마트 주택’

난징 스마트시범지구서 임대주택 스마트화 추진

기사입력 2018-02-04 08:26:54 | 최종수정 2018-02-05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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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최근 정부, 건축회사 등과 손 잡고 난징 스마트시범지구에 스마트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안면인식으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음성으로 불을 켜고 커튼을 연다. 인근 4000㎡ 면적의 공공 공간에는 영화관,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오락실 등이 구비돼 있다. 또 다른 2000㎡ 면적의 공간은 대중창업의 장으로 마련, 입주자들의 생활과 일을 연결시켜준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이 같은 미래 주거 공간은 중국 난징(南京)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정부, 건축회사 등과 손 잡고 난징 스마트시범지구에 스마트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 ‘스마트’를 임대주택 안으로

 "난징 스마트지구는 사물인터넷(IoT), 안면인식, 로봇 등 신기술을 이용해 사람들 간 혹은 사람과 기계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한 위챗 모멘트에 주민과 도시 관리자를 초청, 서로를 연결시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돕는다.”

최근 상하이서 열린 ‘제1회 중국 스마트도시 및 디지털건축 정상포럼’에서 텐센트 계열사인 다쑤왕(大苏网)의 아이팡(艾芳) 총재가 이같이 설명하면서 "스마트도시는 중국 도시화의 다음 단계”임을 강조했다.

상하이시 스마트도시건설촉진센터와 주택건설부 신흥건축산업화건설기술연구센터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아이 총재는 "1~2선 대도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지갑 사정이 넉넉지 못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신기술 흡수력이 뛰어난 이들에게는 스마트주택과 스마트도시가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텐센트는 정부 및 건축업체와 두 가지 부동산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다. 하나는 부동산업체 롄자(链家)와 손 잡고 부동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전시와 공동으로 스마트 주택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다. 텐센트는 후자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용조회, 결제 등 그간 내공을 쌓아온 신기술을 응용했다.

"입주를 원하는 자는 플랫폼을 통해 360도 각도에서 집 내∙외부를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방문할 집을 예약한다. 그 다음 임시 비밀번호를 얻어 직접 찾아가 집을 둘러보고 인터넷으로 입주를 신청한다. 퇴거할 때에는 우선 사용한 집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다음 퇴거 신청을 하면 그 동안 사용했던 비밀번호가 자동 초기화된다.”

아이 총재는 미래 주택의 임대 방법을 이 같이 소개하며 중개업체의 도움 없이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치원∙병원 등 주변시설도 ‘스마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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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징 스마트지구는 사물인터넷(IoT), 안면인식, 로봇 등 신기술을 이용해 사람들 간 혹은 사람과 기계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한 위챗 모멘트에 주민과 도시 관리자를 초청, 서로를 연결시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돕는다. ⓒ 봉황망(凤凰网)
스마트 기술을 이용하면 입주∙퇴거 절차가 간단할 뿐만 아니라 주변 외부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단지 앞 출입구 역시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들어올 수 있으며 인근에는 편의점, 유치원, 의료시설 등이 마련된다. 유치원 내부는 AI가 24시간 관찰하고 부모들은 모바일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든지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원내 사고가 발생하면 기계가 알아서 경찰에 신고해준다.

유치원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 도어락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아이의 등하원 시간을 가족에게 알려줌으로써 안전 수준을 높인다.

텐센트의 스마트병원도 난징 장닝구(江宁区)에서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아이 총재에 따르면 텐센트는 설계 단계인 에너지∙차량관리, 직원고용, 실내 내비게이션, 엘리베이터, 진료예약, 전자처방전, 전자영수증, 사회보험 환급 등 여러 방면에서 설계업체, 건축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시공 중이다. 완공 후 정부부처와 은행의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스마트 진료∙납부가 가능해진다.

◇ 스마트도시, 업계 간 ‘협업’이 필수

장기임대주택에서부터 스마트도시 건설까지 업계 간 협업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아이 총재는 전했다.

실제로 스마트지구의 큰 틀을 짜고 내부 시설을 조성하는 데 인터넷기업뿐 아니라 각종 기술업체, 건설업체의 손길 없이는 불가능하다. 텐센트도 중젠커지(中建科技)그룹, 우한훙신(武汉虹信)기술서비스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이들의 기술력을 빌리기로 했다.

건축 과정에서의 스마트화도 실현 가능하다.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한 BIM 모델을 통해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 활용이 가능해지면 설계 품질이 향상되고 시공오차가 최소화된다. 건설 과정 중 발생하는 폐기물도 80% 줄일 수 있고 용수는 90% 절약이 가능하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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