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중국인 무비자, ‘반쪽 짜리’ 논란

中 관광객, 무비자로 한국 오려다 조건 까다로워 ‘실망’… 사전 명시도 부정확

기사입력 2018-02-01 12:10:31 | 최종수정 2018-02-01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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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블로그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이 되려 중국인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논란이 되고 있다. 비싼 돈을 주고 평창올림픽 티켓을 구매하고도 조건이 맞지 않거나 지정 여행사를 통한 구매가 아니라 비자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해 불편함을 겪은 일부 관광객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톈(田) 모씨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을 가족에게 소식을 알렸다. 5년 이내에 우리나라 비자를 받고 정상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해당 조건이 충족되는 톈 씨 어머니는 서둘러 올림픽 티켓을 구매했지만 ‘비자 면제 불가’라는 말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티켓 소지가 지정 여행사를 통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톈 씨는 "지정 여행사는 중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구매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여행사인 씨트립(Ctrip)·퉁청뤼여우(同程旅游)·투니우뤼여우(途牛旅游) 등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이 판매되지 않아 티켓 구매가 번거로웠다는 중국 네티즌의 댓글을 SNS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5년 이내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을 방문했어도 비자 종류에 따라 제한이 되기도 했다. 중국 시안(西安·서안)에 거주 중인 왕펑(汪峰) 씨는 지난 2015년 7월 단체관광비자를 발급 받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때문에 왕 씨는 비자 면제 혜택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당시 단체관광 비자는 ‘일반 비자’에 포함되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황당했다.

왕 씨는 "홍보용 비자면제 대상자 조건에는 ‘최근 5년이내 한국비자를 받고 정상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올림픽 티켓을 구매한 자’라고 명시돼 있었다”며 "속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주 시안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비자를 면제자의 조건이나 지정 여행사는 이미 공지된 내용”이라며 "해당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을 방문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최가 25일 정도 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전부 숙지하지 못한 중국 소비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기간 내에 비자 발급은 쉽지 않아 논란이 가중 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미 중국 내에서 높은 입장권 가격으로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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