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청년세대 함께 교통약자 지하철 환승지도 만들어요`

서울디자인재단 제작 모바일앱용 환승지도 샘플 40개 구간도 공개

기사입력 2018-03-08 16:39:14 | 최종수정 2018-03-08 16:44:4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 = 서울디자인재단
[봉황망코리아 김봉수 기자] 휠체어 타는 딸이 지하철을 쉽게 환승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엄마의 노력이 지하철 환승지도로 탄생했다. 유모차, 휠체어로 환승하기 불편했던 서울 지하철역 33개역 58개 구간 환승지도다. 또한 추가 지도가 50대 이상 장년층과 청년 협업을 통해 제작된다.

장애인이동권컨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와 50플러스세대의 인생재설계를 위한 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서울시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추가 제작 프로젝트에서 함께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지하철 환승구간 중 휠체어, 유모차 등 교통약자가 다니기 복잡한 구간을 서울시 중장년층 사회공헌활동가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리서치한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 = 서울디자인재단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장애인 지하철앱인 ‘엔젤브라우저’를 만들어 2017년 현대오토에버 장애인 헬프앱 공모전에서 수상한 대학생(함성호, 김나경)들이 지도 데이터 가공과 디자인에 참여한다.

서울시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는 휠체어 타는 초등학생 딸과 지하철 환승하기가 어려웠던 엄마 홍윤희씨가 2016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시민 자원봉사자가 휠체어를 직접 타고 현장에 나가서 경로를 수집하는 캠페인 활동과 서울디자인재단의 ‘지하철환승 유니버설디자인’ 연구로 이어졌다. 아울러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현장에서 느낀 안내표지판 개선사항 등을 서울교통공사에 전달하여 일부 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무의는 2017년 활동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장 리서치를 통해 휠체어 이용에 불편한 사항을 수집해 각 지하철 사업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무의는 올해 11월까지 제작한 지도 데이터를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도 사이트나 민간 앱-지도웹 플랫폼 등에 연계하여 지도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무의는 홈페이지 와 네이버 ‘무의’ 블로그를 통해 2017년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22개역 40개 구간 지도를 추가 공개했다.

본문 첨부 이미지
▲ 사진 = 서울디자인재단
추가 지도는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계원예대는 ‘모바일웹용 지도’를 제작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전문기업 눈디자인에 의뢰해 제작된 ‘모바일앱용 샘플 지도’도 공개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지하철 환승, 이동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연구 결과와 모바일앱 지도디자인 가이드북을 펴내기도 했다.

추가 지도에는 지하철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서울역, 잠실역 구간이 포함돼 있다. 특히 왕십리역의 경우 7개 환승지도가 추가로 공개됐다. 왕십리역은 2, 5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 동선이 복잡해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잦았던 곳이다. 이로써 총 33개역 58개 구간 환승지도가 공개됐다.

이번 리서치에서는 휠체어로 환승하는 시간과 통행불편요소도 체크했다. 비장애인에 비해 가장 긴 휠체어 환승시간을 기록한 곳은 교대역(11배. 22분), 신당역(10배, 40분), 건대입구역(8배, 25분) 등이었다. 환승시 통행 불편 요소가 가장 많은 곳은 온수역과 노원역(각각 개찰구 2회 통과, 엘리베이터 4회 이용)이었다.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2017년 현장리서치 과정에서 지하철내 세대갈등을 목격했고 교통약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도 있었다"며 "올해는 중장년층-청년세대가 함께 지도를 제작하며 공공시설 이용시 세대간 이해를 높이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교통약자들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이동 인프라, 적절한 안내체계, 시민의식 부재 때문에 이용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무의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휠체어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안내나 도움이 현장에서 제공되는 환경 조성과 시민의식 고양을 통해 무의 지도가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bsk@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서울디자인재단  #교통약자  #지하철 환승지도 
봉황망 중한교류채널 바로가기 베이징 국제디자인위크 기사 바로가기
차이나포커스 Q&A 배너
경한 배너
기사제보 배너
윤리강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