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징둥, “수년 내 아마존 따라잡을 것“

이르면 내년 안에 유럽서 아마존과 격돌

기사입력 2018-02-05 11:30:53 | 최종수정 2018-02-05 1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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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京东)이 이르면 내년 안에 유럽에서 아마존과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京东)이 이르면 내년 안에 유럽에서 아마존과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류창둥(刘强东) 징둥 회장은 5일 영국 조간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징둥의 유럽 진출이 드디어 발을 뗐다”라며 "앞으로 수년 내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징둥은 유럽 진출의 첫 대상 국가로 프랑스를 택했다. 류 회장은 먼저 프랑스에서 전자상거래와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 다음 영국과 독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년 내 10억 유로를 들여 프랑스에 물류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류 회장에 따르면 10년 안에 회사 이윤의 절반을 해외 시장으로부터 확보하는 것이 징둥의 목표다. 하지만 현재 수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류 회장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면 기존의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판로를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중의 하나가 지난해 징둥이 금융 사업을 따로 떼어내 징둥금융을 설립한 일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징둥의 첫 유럽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해외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연구센터다. 이곳에서 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류 회장은 "영국의 인재와 교육 시스템은 세계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지만 임금은 미국보다 저렴하고 심지어 중국보다도 낮다”고 전했다. 징둥은 이미 유럽에서 AI 인재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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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창둥(刘强东) 징둥 회장은 “징둥의 유럽 진출이 드디어 발을 뗐다”라며 “앞으로 수년 내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봉황망(凤凰网)
류 회장은 중국 방문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지난 1일 만나 향후 2~3년 내 20억 파운드의 영국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력 상품은 식품과 음료다. 영국과의 이번 협력으로 3년 내 징둥의 영국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30~40억 파운드에서 100억 파운드까지 치솟을 것으로 류 회장은 기대했다.

국내외 최대 적수인 알리바바, 아마존과의 차별점은 징둥의 독자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신속한 배송이다. 징둥은 현재 외부에서 대규모의 배달직원을 확보, 평균 24시간 내 배송하며 배송 원가는 1달러가 채 안 된다.

류 회장은 "DHL 등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노하우를 우리가 단번에 따라잡기는 힘든 일”이라며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물류창고를 확보하는 데 이 같은 현지 물류기업과 파트너를 맺을 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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