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즈창, “올해 중국 부동산 투자∙개발면적∙가격 동반 하락”

현 부동산정책 이어지면 시장 위축 지속…인구과밀 지역은 변수 커

기사입력 2018-01-31 11:56:23 | 최종수정 2018-01-31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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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华远)그룹 회장이 현 부동산 정책 하에 올해 투자∙개발면적∙가격이 일제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봉황망(凤凰网)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华远)그룹 회장이 현 부동산 정책 하에 올해 투자∙개발면적∙가격이 일제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즈창은 최근 열린 ‘15차 중국부동산 정세’에서 "최근 적잖은 부동산 개발상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올 초부터 대내외 융자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옥죄면서 투자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면적도 줄어든다. 지난해 거래된 부동산 면적은 약 17억㎡이지만 준공면적은 여기에 한참 못 미친 10억㎡에 불과했다. 투자 위축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준공면적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하락하는 도시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초 평균 집값이 1만 위안을 상회하는 도시는 19곳이었지만 연말에 41곳으로 2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중 9곳은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현 정책이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진다면 집값이 하락하는 도시 수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6만채에 달한 재개발 주택 수가 올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투자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물론 런즈창의 이 같은 가정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먼저 개발 면적이 감소해도 인구가 몰리면 부동산 수요가 급증해 집값이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 지난해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의 개발면적이 대폭 하락했다. 일부 도시의 개발면적은 전년보다 46% 줄었고 신축 공사도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1선 도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집값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중국이 지난해 6.9%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제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자 투자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가 발달한 동부 지역에서는 투자 열기가 다시금 불붙는 모양새다. 중부와 서부 역시 미래 성장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부동산 투자가 고속성장을 했다. 그렇다면 올해 경제 급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은 런즈창의 예측과 달리 투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크다.

런즈창은 만약 올해 부동산 시장이 그의 예견대로 침체에 빠진다면 정부의 재정 수입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업은 전국 재정 수입의 40%, 지방 재정 수입의 3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그는 "지방의 경우 이미 부채 규모가 상당하고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재정 수입의 하락으로 예산 운용이 타격을 받으면 부동산업을 다시금 활성화하기 위한 새 대책 마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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