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북∙미 정상회담, 반년전엔 상상도 못해”

완전한 합의문 도출보다 앞으로 노력 지속하는 게 더 중요

기사입력 2018-06-12 20:42:48 | 최종수정 2018-06-12 2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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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맺은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사평에서 속담을 인용해 미래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반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화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 환구시보(环球时报)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오래 지나서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路遥知马力,日久见人心)”

12일 ‘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맺은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사평에서 속담을 인용해 미래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반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화됐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 촉구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개선 등에 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하자 환구시보는 "양측이 과거 어떠한 적대 관계에 있었든지 간에 이날 정상회의에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도출됐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환구시보는 "미국이 그토록 강조해온 ‘완전히, 검증할 수 있는, 불가역적 비핵화’는 합의문에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 이후로 합의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가는 게 정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어떠한 힘에 의해 현실로 이어졌다”며 "그 힘은 바로 21세기 국제정치의 새로운 논리”라고 언급했다. 힘은 국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며 오직 상호 간 존중과 타협이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환구시보는 북∙미 관계에 대해 낙관적인 믿음을 표시하면서도 미국이 북한을 더욱 적극적으로 격려할 것을 주장했다. 그간 미국이 북한에 대해 깊은 의심을 지우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이 미국 인질 석방, 핵실험장 폐기 등에 주동적으로 나서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 만큼 대북 제재를 감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그 동안 많은 오해를 받았지만 중국 정부는 시종 큰 그림을 중시했다”며 "한반도 정세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도 이를 돕는 안정제 역할을 했으며 한반도가 새로운 전기를 맞도록 한 조력자였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양측이 오늘의 밑그림을 계속 그려나간다면 상호 이익은 적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가 모두의 이익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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