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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6)
박남권은 그들 부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썼다. 그것을 간추려 적는다. - 어느 하루 왕버스산골에 내려가 선전활동을 하고 돌아온 고기준은 남편이 상한병(한국에서는 머저리병이라고 했음)에 걸려 상난거우초막에 누워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밤길을 타고 찾아갔다. 남편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녀는 담요에 남편을 눕혀서 설한풍..
2018-05-08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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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5)
(5) 박씨 3대 회룡봉에는 김씨와 박씨들이 유난히 많다. 하긴 어디를 가든지 김씨, 박씨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회룡봉 김씨, 박씨들은 그들 두 가문의 이주시간과 직접 관련되여 있다. 김씨 2세대는 1875년 병자년에, 박화선 형제는 1881년 신사년에 경흥을 떠나 회룡봉으로 왔다. 그뒤로 혈연을 따라 친척들이 륙속 강을 건너왔던것이다. 여기서 ..
2018-05-03 0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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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4)
(4) 조선인민군 안길대장 회룡봉과 벌등이 동서로 만나는 골짜기 어구지에 두개의 자그마한 기념비가 가지런히 서있다. 비석 정면에는《회룡봉혁명동(回龙峰革命洞)》이라는 글이 조선문과 한문으로 새겨있다. 뒤면의 비기(碑記)는 이렇게 적혀있다. - 회룡봉혁명석굴은 경신향 이도포에서 남쪽으로 13리 상거한 소벌 서쪽골 비탈에 있는..
2018-05-01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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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3)
(3) 조선인민군 리봉수중장 1959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만주지역 항일련군무장투쟁전적지를 답사했다. 반년동안의 그때 답사기록이 이듬해 출판된《항일무장전적지를 찾아서》이다. 당시 답사단 일원으로 리봉수(李凤洙 1901-1967 조선인민군 중장)는 일제령사관이 자리했던 거리를 거닐며 회상했다. -《1932년 2월인가 3월이였소..
2018-04-26 1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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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2)
《훈춘현문물지》(1984년 9월 출판)《옥천동월옥지(玉泉洞越狱址)》에 대한 서술은 아래와 같다. - 1932년 2월 옥천동 분주소에서는 박지영(朴枝荣) 등 12명의 항일군중들을 체포하였다. 일본침략자들은 안홍춘(安弘春)을 주범으로 여기고 수쇄를 채웠다. 기타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풀어낸 저고리 띠와 허리띠로 결박을 지워 감방에 가두..
2018-04-24 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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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5장 판도라의 호리병 - 회룡봉(1)
(1) 조룡비가 회룡봉으로 이 글을 읽기 전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지도를 펼치자. 그리고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두만강을 따라 동해쪽을 살펴보자. 드문드문 두만강류역을 따라 쌍선으로 된 국도(国道)표시가 나있다. 하지만 두만강 물길을 따라 나있는 인도(人道)는 시종 단선이다. 도례(图例)의 해석에 따르면 성도(省道)나 현..
2018-04-19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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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4장 여우의 울음소리(3)
화룡시 숭선진 고성리촌의 김봉룡(金峰龙 72세)로인은 말씀한다. 《내 옥석에 있을 때 일입네다. 소문을 듣고 가보니 금방 시집을 온 새각시가 배를 붙들고 죽는다고 고아대고있었수. 남편은 지원군에 나가 조선에 가있고 시부모들과 같이 있는데 로인들은 어쩔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합데다. 그때 침깨나 놓는 의원이라구는 시만 상촌에 한분이 ..
2018-04-17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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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4장 여우의 울음소리(2)
이른바 공산풍이란 인민공사화를 말하는것이다. 향을 인민공사로, 촌을 대대, 자연부락을 소대로 개칭하고서 모든것을 군사화했다. 농민군사화를 위해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온 마을이 집체식당에서 끼니를 때웠다. 당시 생활은 집체화여서 먹는것은 물론 잠자리까지도 합숙화를 시도했다. 농기구의 기계화 명목으로 소수레 바퀴 축에 마구잡이로 베아..
2018-04-12 1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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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4장 여우의 울음소리(1)
1995년 11월 2일 나는 훈춘발-방천행 뻐스를 탔다. 그때만 해도 변경에 대한 통제가 심해 훈춘역파출소에서 려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수속비 2원을 받고 변경통행증을 발급했다. 경신까지는 별로 까다로운 검사가 없지만 권하군부대에서 변경통행증을 휴대하지 않은 사람은 무작정 통행을 엄금시켰다. 아쉽게도 나는 경신이 목적지였으므로 변경통행..
2018-04-10 0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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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3장 선경대(2)
음력 10월 초순이면 마을사람들은 찰떡을 치고 돼지를 잡아 홍살문앞에 차려놓고 단군성인께서 오는 해에도 좋은 수확을 하사합시사고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들을 천으로 싸서 곡식무지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음복들을 했다. 조선전쟁 당시 회령의 안흥국은 상사떡을 낟갈이에 끼워두었는데 마침 그날 미군 비행기의 폭격을 받았다...
2018-04-05 14: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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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13장 선경대(1)
내가 선경대를 찾은것은 1995년 봄이였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피는 계절, 따스한 햇빛은 대지에 한껏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아침 8시에 연길을 출발, 9시 반에 화룡에 도착한 나는 곧장 중심거리옆에 자리잡은 화룡시민정국공업회사에서 경영하는 선경대자연풍경구관광사무실로 갔다. 나의 친구 한영수(韩永洙 40세)씨가 이 회사에서 사무..
2018-04-03 17: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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