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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7장 일송정(2)
오양호교수는 글 첫머리에서 작곡가 조두남선생이 이 노래(《선구자노래》)의 가사를 쓴 윤해영에 대해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는것으로 장식했다. - 1932년 내가 만주 하얼빈에 살고있을 때 나를 찾아왔다. 키가 작고 마른 체격에 함경도 말씨를 쓰는 그는 시 한편을 내놓으며 곡을 붙여달라고 하고는 표연히 사라져버렸다. 그가 그 노래를 곧 ..
2018-01-16 15: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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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7장 일송정(1)
룡정에서 서남으로 4km 떨어진 곳에 비암산(琵岩山)이 있다. 비암산은 평강벌과 세전이벌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비암산에 올라서면 동으로 툭 트인 세전이벌과 산아래 즐비하게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일떠선 룡정 시가지가 굽어보이고 서쪽으로는 한줄기 해란강과 드넓은 평강벌이 한눈에 안겨온다. 그리고 멀리 북쪽 연길방향에 우뚝 솟은 모아산..
2018-01-11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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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6장 해란강(4)
조창렬로인은 이야기했다. 《당시 여기 늪골에는 왕퀴(王魁)라는 한족지주가 있었는데 50여명 사병(私兵)을 기르면서 이주민들을 털기도 하고 강을 건너가서 조선마을들을 략탈하기도 했다우. 한번은 무산진위대에서 흥암(오늘의 삼장)으로 통신을 떠난 병졸 둘이 치마대로 강을 건너 삼장으로 가다가 실종되였지우. 무산에서 삼장까지는 산이 높고 ..
2018-01-09 15: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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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6장 해란강(3)
관료, 군벌, 상인들은 청장(淸丈) 인원들을 매수하여 광활한 황지를 점유했다. 말을 타고 다니면서 황지의 사면에 말뚝을 박고 토지를 점유했는데 이것을《포마권지(跑马圈地)》라 했다.《점산호》들의 토지증명서엔《동은 수림, 서는 강, 남은 수림, 북은 개울》식으로 되여있어서 토지면적은 훨씬 많았다. 바로 그 가운데서 땅을 개간하고..
2018-01-04 1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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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6장 해란강(2)
인간 팔십이면 쌀벌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조창렬로인은 나이에 비해 여간 정정하신게 아니였다. 한창 나이엔 쌀마대를 씽씽 메고 다녔을것처럼 느껴지는 장대한 체구다. 허리도 굽지 않았고 살도 별로 빠지지 않아서 60을 갓 넘었다는 아들과 비하면 부자간이라기 보다 형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로인님은 노루가죽을 깔고 앉아 증조부 때부..
2018-01-02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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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6장 해란강(1)
두만강 천리길은 전설의 천리길이다. 마을마다 골마다 산마다 그리고 강마다에 전설이 있다. 전설의 내용은 각이해도 구조는 동일해 행복한 마을에 흑운이 휘몰아쳤는데 힘장수가 그것을 이겨 어떻게 행복하게 살았다는 식이다. 나는 두만강 천리 전설속을 뻐스를 타기도 하고 도보로 걷기도 했다. 마을에 이르면 촌장이나 서기를 찾아 현황조사를 ..
2017-12-28 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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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5장 용드레촌 (3)
이튿날 박씨는 달라자에 눌러앉으라고 억지다짐을 하다싶이 하는 리씨의 호의를 마다하고 륙도구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오후 4시 뻐스는 룡정에 이르렀다. 륙도하와 해란강 합수목에 자리잡은 룡정은 룡정시 소재지로서 7만여 인구를 가진 도시이다. 광복전까지 이곳은 북간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한국사람들은 연변은 몰..
2017-12-26 14: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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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5장 용드레촌 (2)
정문부의 의병에 가담하여 관북일대에서 2만여 가토 기요사마의 왜적을 무찌른 의병과 후손들은 임진왜란후 싸워 지킨 나라를 떠나 목숨을 살리지 않으면 안되였으니 우리 민족의 력사는 정녕 피눈물로 얼룩졌다 하리. 눈앞의 두만강은 겨우 허벅다리를 칠만큼 깊었다. 두만강 코숭이인 화룡시 숭선(崇善) 맞은쪽 조선 삼장리아래에서 흐르는 서두..
2017-12-21 14: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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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5장 용드레촌 (1)
유구한 력사를 두고 길이길이 조선민족의 피와 땀이 슴배인 3천리 강토는 대대로 자손들의 무궁무진한 번영을 위해 몸부림쳤던 조상들의 뼈가 묻힌 땅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세대는 그 고국을 버리고 타국으로 살길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렇다고 이국산천에 그들의 꿈과 희망이 묻혀있는것도 아니였다. 리기영은《두만강》에 썼다. - 장포..
2017-12-19 14: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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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4장 월강곡 (4)
고향에 남아있는 그들의 젊은 안해들은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몰래 애를 태웠다.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안해들은 그리운 남편의 소식을 모르는게 못내 안타까웠다. 이러한 심정이 쌓이고 쌓인것은 그들이 부르는 월강곡에 면면하게 표현되였다. 기러기 갈 때마다 일러야 보내며 꿈길에 그대와는 늘 같이 다녀도 이 몸이 건너면 월강죄..
2017-12-15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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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4장 월강곡 (3)
1877년 3월 19일《훈춘부도통아문당안》에 적힌 글이다. 1870년 녕고탑 부도통에게 보내온 각 초소 관리들의 보고는 또 아래와 같이 적었다. 《지금 조선 남녀로소들이 이곳을 부단히 래왕하는데 그들은 마을마다 찾아다니면서 류리걸식하고있다. 그러나 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물어도 실정을 알수 없는 가련한 형편이다.》 산설고 물설고 말..
2017-12-12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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