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中 길거리 혁명... 공유 ‘전기 자전거’ 출현

기사입력 2017-03-07 10:45:47l 최종수정 2017-03-09 18:17:29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공유 자전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공유 ‘전기 자전거’가 출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길거리에 이미 비플라이(BeeFly, 蜜蜂出行)사의 노란 전기 자전거, 샤오루단처(小鹿单车)의 연두색 전기 자전거가 길거리 곳곳에 세워져 있다. 공유 전기 자전거는 기존 일반 공유 자전거 처럼 ‘언제 어디서나’ 세우고 탈 수 있으며 비용이 더 비싼 대신 힘을 덜 들이고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는 모바일 앱 가입자가 근처 자전거를 검색해 사용한 후, 비치된 자전거를 다시 다른 가입자가 위치 검색을 통해 다시 이용하는 방식이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공유 자전거는 지정된 주차 장소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대여 자전거를 검색하고, 잠금을 해제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전 과정이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진다. 중국 내 사용자만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언론은 "기존 오포(ofo), 모바이(MOBIKE) 등 공유 자전거 업체가 위협을 느낄 것”이라며 공유 자전거 시장의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 전기 자전거의 '편리함'...공유 자전거 시장 확대시킬까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한 비플라이는 2016년 10월 세워진 이후 2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전기 자전거 공유 전문 회사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 10만대의 공유 전기 자전거를 투입했다.

비플라이는 2017년 중국의 1~2선 도시에 30만대의 공유 전기 자전거를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광저우, 선전, 톈진, 난징, 청두, 시안, 항저우, 충칭, 하얼빈, 칭다오, 장샤, 지난, 다롄, 쿤밍, 푸저우 등 각 시의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대리점은 각 지역 발생 수익의 40%를 가져간다.

비플라이의 노란색 전기 자전거 이미지
▲ 비플라이의 노란색 전기 자전거 이미지

사용자는 무료로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비용 과금은 시간과 이동 거리를 동시에 계산해 이뤄진다. 1km 당 0.5위안과 1분당 0.1위안이 합산된다. 예컨대 10km를 40분간 달렸다면 9위안이 된다. 일반 공유 자전거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다. 단 공유 자전거 보다 빨리 달릴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젊은층 사로잡는 '디자인'..."지옥철 벗어날 수 있다"

비플라이 뿐 아니다. 세계 최초의 공유 전기 자전거를 내놓은 ‘샤오루단처(小鹿单车)’사도 주목할만하다. 이 회사는 주로 10km 내 단거리 외출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배터리로 약 60km를 달릴 수 있다. 샤오루단처의 전기 자전거는 세련된 디자인에 가벼운 자전거 몸체로 눈길을 끈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선 도시로 확대 중이다.

샤오루단처(小鹿单车)의 연두색 전기 자전거. 일반 공유 자전거와 사용 방식은 같지만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적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 샤오루단처(小鹿单车)의 연두색 전기 자전거. 일반 공유 자전거와 사용 방식은 같지만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적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역시 앱으로 자전거를 골라 잠금을 해제한 이후 사용할 수 있으며 잠금장치도 앱으로 작동시킨다. 샤오루단처는 거리에 따라 비용을 과금하며 1km 당 0.5위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공유 자전거 혹은 콜택시, 단거리 버스 및 지하철 대비 강력한 우위를 갖고 있다”며 새로운 외출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특히 1~2km 거리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주로 지하철이나 콜택시를 이용하는 3~10km 거리에서 1km 당 0.5위안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편리하고 자유롭게 교통 체증과 지옥철을 경험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 대비 속도가 빨라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하면서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 전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 대비 속도가 빨라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하면서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중국 언론은 ‘10km 단거리 외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자전거 서비스의 출현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 자전거의 문제는 ‘충전’인데, 사용자가 앱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바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해결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오포의 샤오황처(小黄车), 모바이의 샤오홍처(小红车), ‘여우바이(优拜)’의 샤오뤼처(小绿车) 등 다양한 일반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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