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콘들의 낙원 된 베이징 중관춘

기사입력 2018-03-13 15:07:18l 최종수정 2018-03-13 15:08:21
중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과반수가 베이징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도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关村)에 50% 이상의 중국 유니콘 기업이 자리해 주목을 받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 중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과반수가 베이징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도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关村)에 50% 이상의 중국 유니콘 기업이 자리해 주목을 받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과반수가 베이징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도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关村)에 50% 이상의 중국 유니콘 기업이 자리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상하이, 선전에서 유니콘 기업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베이징에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리스크투자기관 CBInsights이 지난해 9월 공표한 ‘전 세계 과학기술 유니콘 명단’에 따르면 세계 유니콘 기업 중 55곳이 중국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는 베이징에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다. 과학기술부훠쥐센터가 장청(长成)기업 전략연구소와 공동 발표한 ‘2016년 중국 유니콘 발전보고’에 따르면 당해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131곳이며 그 중 65곳이 베이징에 위치하고 있다. 후룬연구원의 ‘2017년 후룬 중화지역 유니콘지수’에서도 중화지역 유지콘 기업 수가 120개이고 베이징에는 54곳이 소재한다.

올해 통계에서도 중국 유니콘 기업 TOP100 중 절반인 51곳이 베이징에서 나왔다.

베이징에서도 중관춘 기업 25곳이 지난해 전 세계 과학기술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 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2위다. 기업가치로 보면 중관춘 유니콘 기업의 총 가치는 1590억 달러(약 169조4145억원)로 전 세계의 23.1%를 차지한다. 중국 내에서는 68.9%를 점유한다.

여기에는 핀테크 기업 라카라(拉卡拉)∙룽(融)360, 전자상거래기업 메이퇀(美团)∙웨이잉스다이(微影时代)∙커우다이거우우(口袋购物), 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오포, 하드웨어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장위에(掌阅) 등을 포함한다.

봉황망은 중관춘이 유니콘 기업의 집결지가 된 이유로 우수한 창업 환경과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지목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관춘 유니콘 기업 65곳 중 개인이 빈손으로 일군 기업 수는 50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라카라 창업자 겸 이사장 쑨타오란(孙陶然)은 "중관춘 기업들은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용의 꼬리는 되지 않겠다’는 정신이 있다”라며 "타인을 모방하거나 그 뒤를 쫓지 않고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청웨이(程维) 디디추싱 창업자도 "중국 기업의 경영 능력이 향상되면서 경쟁도 점차 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기업가들은 계속 혁신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즈훙(张志宏) 과학기술부훠쥐센터 주임은 "대중창업, 대중혁신 기조 하에 폭발식 성장을 하는 유니콘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이 중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데 주력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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