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로 돌아간 2년간의 기다림, 중국 유학생 미군입대 거절당해

기사입력 2018-07-12 20:45:10l 최종수정 2018-07-12 20:46:40
중국 유학생 자오판수(赵潘书)의 ‘아메리칸 드림’이 수포로 돌아갔다 ⓒ 환구망(环球网)
▲ 중국 유학생 자오판수(赵潘书)의 ‘아메리칸 드림’이 수포로 돌아갔다 ⓒ 환구망(环球网)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미군 복무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던 중국 젊은이의 ‘아메리칸 드림’이 수포로 돌아간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미국 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은 중국 유학생 자오판수(赵潘书, 31세)는 미국 시민권 획득을 위해 2016년 미국 긴급 인재 신병모집 프로그램에 참가해 예비역으로 복무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일제 훈련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기다리던 그에게 미군과의 계약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자오판수는 "미군 징병관이 내게 미군 사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징병관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나같이 고등교육을 받고 중요한 기술을 갖춘 사람은 미국에게도 가치가 있다”며 "위대한 미군에서 군 복무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계약이 해지됐다는 말을 듣는 순간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예비역으로 복무할 당시의 자오판수(赵潘书) ⓒ 환구망(环球网))
▲ 예비역으로 복무할 당시의 자오판수(赵潘书) ⓒ 환구망(环球网))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군에 징집된 후 군을 떠난 사람의 숫자가 얼마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최근 계약이 해지됐거나 해지를 앞둔 사람이 최소 4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 징병관들은 계약 해지 이유를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며 "미군 복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친척이 해외에 있거나, 미국 국방부가 그들에 대한 심사를 끝내지 못해 발생한 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미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변화된 부분은 없고 모든 지원자는 기초 훈련 단계에 들어서기 전에 심사를 받아야 하며, 조사 기간은 지원자의 배경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앤디 해리스(Andy Harris) 미국 공화당 의원은 "미군은 반드시 미국 시민을 우선적으로 모집해야 한다”며 "긴급 인재 신병모집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오판수는 예비역으로 복무하는 기간 동안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지리학 박사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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