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로 구리 수요 급증, ‘한국 일진그룹’ 최대 수혜자로 떠올라

기사입력 2018-07-12 17:06:28l 최종수정 2018-07-12 17:08:56
중국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한국 기업의 수익이 커질 전망이다 ⓒ 바이두
▲ 중국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한국 기업의 수익이 커질 전망이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중국 전기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핵심 소재인 구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업체와 협력하는 한국 기업의 이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중국 소후닷컴(搜狐), 상하이 메탈마켓(上海有色网, SMM)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장려 정책에 따라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배터리 팩, 전기 모터, 충전지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인 구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이차전지를 생산해 중국 최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업체 비야디(比亚迪)에 납품하는 한국 일진 그룹 계열사 일진 머티리얼즈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국 매체 글로벌이코노믹은 캐나다 경제매체 BNN 블룸버그 소식을 인용해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진 머티리얼즈가 생산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수요가 급증해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자산 가치가 11억 달러(약 1조 2389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이 중국 비야디에 투자한 이후 2016년 일진 머티리얼즈는 비야디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수입이 15% 증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원구원은 "일진그룹이 비야디와 3년간의 협력 관계를 체결하면서 거액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2015년 이후 일진그룹의 시장 가치가 네 배로 늘어 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 산하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 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25년 전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2017년 110만 대에서 1100만 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중 중국 시장 판매량이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에게 연간 판매량의 10%에 해당하는 자금을 신용 대출로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며 "이는 일진그룹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일진 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에 연간 생산 능력 1만 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td)을 포함한 중국 내 거래처에 납품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진 머티리얼즈의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 SDI와 LG 화학 등이 있으며, 앞서 폭스바겐과 BMW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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