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 혈연의 강들]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4장 월강곡 (1)
1994년 11월 7일. 로과에서 취재를 마친 나는 남평을 바라고 길을 떠났다. 로과와 남평구간 30리 길은 오가는 뻐스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잡이뜨락또르나 다른 기동차 신세를 져야 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몸에 붙은 11호(두 다리)를 믿어야 했다. 나는 진정부 찦차를 바랄수도 있었지만 마침 일요일이라 체면에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점할수는 없..
2017-12-05 16:42:23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3장 신비한 땅(3)
작가 리기영선생은《두만강》에서 당시 무산 사포수들의 고초를 아래와 같이 묘사했다. 무산부사는 사포수들에게 호피, 수달피, 웅담, 록용 등을 1년에 얼마씩 바치라는 일정한 책임량을 지정해주었다. 그것은 해마다 불문률로 시행되였다. 만일 그대로 바치지 않으면 그는 어떤 사정이 있었든지간에 관가로 잡혀가서 혹독한 형벌을 당하였다. 그럴 때에 사포..
2017-11-30 18:35:54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3장 신비한 땅(2)
삼수를 떠나 구가진을 지나서 허천강을 넘고 혜산진에 들렸다가 다시 오시천을 끼고 백두산으로《정계비》를 세우러 떠난 길이였다. 보천보에 이른 일행은 밤을 잤다. 조선 권택무선생은 이날 일을 이렇게 적고있다. 《행차 차비가 다 된줄로 아뢰오.》하는 소리를 듣고도 방바닥에서 엉덩이를 들지 않던 박권과 리선부는 목극등이 떠날 차비를 해가지고 나..
2017-11-28 18:28:07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3장 신비한 땅(1)
1994년 12월초 나는 룡정시 개산툰진 선구촌 미도툰(开山屯镇船口村尾岛屯)에 이르러 마을 서북산 옛성에 올랐다. 기재에 따르면 이 산성은 해발 201m이고 외성의 전체 길이는 200m, 성벽 높이는 8.9m이고 너비가 4m라고 한다. 원형으로 된 내성의 전체 길이는 500m, 성벽 높이는 9m, 너비가 4m이고 남과 북에 성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산성..
2017-11-23 18:20:21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2장 력사의 숨결(5)
두만강하류에 큰 늪이 있어 사람들은 적지(赤池)라고 부르는데 여기에서 리성계는 자랐다고 전설은 이른다. 용맹한 친구 퉁두란도 함께였단다. 두사람은 용맹과 궁술, 검술을 비기였는데 퉁두란의 재주가 리성계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흑룡과 황룡이 마을 상공에 나타나 싸우는데 천둥이 울고 폭우가 쏟아지고 늪이 범람하였다. 구술자가 흑룡은 퉁두란의..
2017-11-21 11:30:56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2장 력사의 숨결(4)
발해가 쇠퇴의 일로를 걷고있을 때인 876년, 경기도 송악군 사찬 왕륭이 새 집을 지어놓고 집들이 대잔치를 벌이였다. 주객 모두가 취흥이 도도해 시들을 읊조리는데 문득 삼베장삼을 걸치고 대지팽이를 짚고 지나가던 도사 한분이《아쉽다, 기장을 심을 터에 삼씨를 뿌렸거니-》라고 한탄을 하더란다. 왕륭이 버선바람으로 천방지축 달려나가 도사를 집으로 안내..
2017-11-16 11:22:47
기사 섬네일
[연재기행문] 혈연의 강들上 제1부 두만강 천리 - 제2장 력사의 숨결(3)
기재에 따르면 중경현덕부 서남쪽에 된장을 전문 만드는 곳이 있었다고 했다. 서고성의 서남이면 나의 고향마을이 된다. 고구려가 멸망해서 1200여년, 발해가 멸망해서 900여년후에 조선인들이 이 땅에 이주해와 정착하면서 벼를 심고 된장을 만들었다. 나는 고구려, 발해 옛땅에서 난 이밥을 된장국에 말아먹으면서 자라났다. 1973년 연변박물관에서 우리 촌에..
2017-11-14 11:13:52